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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279

‘헛갈리다’와 ‘헷갈리다’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9편. "뽀로로친구에디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을 계기 삼아 이번에는 ‘헷갈리다’와 ‘헛갈리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알아볼게요. 주위에 ‘헛갈리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없어 헷갈리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역시 겸손해야 한다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헛갈리다’와 ‘헷갈리다’는 동의어입니다. 같은 뜻이라는 것이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라고 하셨던 마하트마 간디님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표준국어대사전 초판본(1999)부터 함께 등재되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를 검색해보니 ‘헷갈리다’에는 뜻풀이가 있지만, ‘헛갈.. 2018. 2. 23.
‘어느’와 ‘여느’를 구분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8편. 오늘 한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느 때보다 좋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널 보는 내 마음은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날씨는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가장 좋은 날씨는 아니었거든요.) ‘어느 때’와 ‘여느 때’ 중 어떤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요? 쉽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알쏭달쏭한 우리 말. 오늘은 ‘어느’와 ‘여느’를 구분해 볼게요. 우선 ‘어느’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관형사로 1.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 예) 어느 것이 맞는 답입니까? 2.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 2018. 2. 21.
‘뺐다’와 ‘뺏다’를 구분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7편. 지난 번 ‘안’과 ‘않’의 구분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오타가 있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는(빼박) 난감한 상황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럼 이번 시간은 간단하게 ‘뺐다’와 ‘뺏다’를 구분해 볼까요? ‘뺐다’는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빼다’에서 ‘~었’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빼+었+다’의 준말(줄인 말)이 되는 것이죠. “5에서 3을 뺐다.”와 같이 씁니다. 반면에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로, ‘뺏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그 간단한 것이 오타가 났습니다. ㅜ ㅜ) 세상의 모든 진리는 간단한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은 간단하게(.. 2018. 2. 21.
‘안’과 ‘않’의 구분법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6편. 오늘은 ‘안’과 ‘않’의 구분법을 알아볼게요. 늘 쓰는 말이지만, 글로 쓰면 어려운 말들이 있죠. ‘안’과 ‘않’도 그렇습니다. “잠을 안 자서 피곤하다.” “잠을 자지 않아서 피곤하다.” 두 문장의 의미는 차이가 없지만 ‘안’과 ‘않’이 쓰여야 할 문장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부사 ‘안’은 ‘아니’의 준말(줄인 말)입니다. 안 벌고 안 쓰다/안 춥다./비가 안 온다./이제 다시는 그 사람을 안 만나겠다."와 같이 동사나 형용사(전문용어로 용언이라고 합니다.^^)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합니다. 반면에 ‘않’은 '않다'의 의미로 쓰이는 곳에 사용됩니다. ‘않다’는 "어떤 행동을 안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그는 이유도 묻지 않고 돈을 .. 2018. 2. 21.
‘왠지’와 ‘웬지’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5편. 오늘은 왠지 ‘왠지’와 ‘웬지’의 차이를 알아보고 싶네요.^^ 사실 ‘왠’과 ‘웬’의 구분은 한 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또 무엇이냐구요? ‘왠지’를 써야하는지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왜인지’라고 바꾸어 써보면 아주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그 뜻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왠지’는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럿한 이유도 없이’의 의미를 지닌 부사입니다. ‘왠지 정이 간다.’ / ‘왠지 예뻐 보인다.’ 와 같이 씁니다. ‘왠지’라고 쓰인 부분에 ‘왜인지’를 바꾸어 보면 이 문장이 맞는 문장인지 쉽게 알 수 .. 2018. 2. 21.
‘~로서’와 ‘~로써’ 아름다운 우리말 "~로서", "~로써" Ι ~로서와 ~로써 구분하기 오늘은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쉽지 않죠? 쉬운 듯 쉽지 않은.... 가끔 알쏭달쏭한 경우가 있는 말 입니다. 우선 ‘~로서’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로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어요.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성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 1)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이 되어서) 2)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학자로서의 임무 (~이 되어서) 3) 사장으로서 하는 말이다 (~의 입장에서) 4)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여기까지는 예문을 .. 2018. 2. 14.
되, 돼 올바른 사용 아름다운 한글 "되"와 "돼" Ι "되"와 "돼" 올바른 사용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의 정의를 말씀드리면서 띄어쓰기의 원칙을 말씀 드렸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제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단어는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인데, 자립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이것이 띄어쓰기 핵심이었죠. 오늘은 어려운 문법보다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혼동되는 실제 사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했던 ‘되’와 ‘돼’의 구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돼’는 ‘되어’ 준말(줄인 말) 입니다. 이 말은 ‘돼’를 쓰는 것이 맞는 지 의심스러울 때 ‘되어’라고 바꾸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안 돼요?(→안 되어.. 2018. 2. 12.
띄어쓰기 원칙 아름다운 우리말 "띄어쓰기 원칙" Ι 표준어 사용 원칙 지난 번 한글 맞춤법을 시작하면서 표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기억 나시죠? 한글의 기본 원칙입니다. 글은 사람의 말을 표현하기 위해 의미를 가진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졌습니다. 글을 "소리대로 적되,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원형을 살려라."는 원리였습니다. 계속해서 오늘은 띄어쓰기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Ι 띄어쓰기 원칙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띄어쓰기...... 정말 쉽지 않죠. 몇 해 전 어느 신문기사도 “띄어쓰기는 나도 어렵다.”라는 전(前)국립국어원장님의 수줍은 고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영원한 숙제입니다.) .. 2018. 2. 11.
한글 맞춤법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Ι 맞춤법을 시작 합니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영어 대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번역기가 빨리 완벽해졌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겠다는 열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글만 제대로 알아도 해외 나가서 좋은 대접을 받는 그 날이 오겠죠. ^^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부터는 한글 맞춤법에 대해서도 알아 볼 생각입니다. 한글 맞춤법은 1988년 제정되어, 지금껏 몇 차례의 개정을 거쳐서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총 6개 장 57개 항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A4로 따지면 다 합해 40장밖에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저 역시 '한글 맞춤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했다고 자부하는 분을 한 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 2018.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