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4편 ('님'의 사용)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다큐멘터리 영화 보셨나요?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처음 ‘인간극장’에서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보듬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티격태격 할 필요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지만 깨달음은 깨달음으로...(돈오는 되는데 점수가 안됩니다.)
‘님아’라는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님아’, ‘님들아’가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미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그 문제였는데요.
‘님아’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는 부적절하다고 국립국어원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왜 적절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님아’, ‘님들아’에서 쓰인 ‘아’는 손아랫사람이나 짐승을 부를 때는 쓰는 호격 조사입니다.
‘님’이라는 높임말과 낮춤말이 기형적으로 결합된 경우라, 적절한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죠.
'님'이 상대를 존대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뒤에 오는 호격 조사도 이에 어울리게 정중하게 부르는 뜻을 나타내는 호격 조사 '이여'를 붙여 '님이여'라고 하든지, 그냥 호격 조사 없이 '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님'은 의존 명사라 앞에 다른 말이 없이는 쓸 수 없는 말(선생님, 교수님, 박사님 등)이니 앞에 이름을 넣어 '○○○ 님'으로 쓰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때요? 도움이 되셨나요?
예술작품을 대상으로 규정이 어떻다는 얘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픽사베이, Canon EOS 800D, f/8, 노출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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