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3편 ('얼마만큼'의 줄임말)
“날 얼만큼 사랑해?”, “자네가 날 얼만큼 안다고 생각하나?”
어때요? 위 문장들이 익숙하시죠.
드라마나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많이 들으시잖아요.
하지만 틀린 곳이 없다고 느끼실 위 문장에 아주 큰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얼만큼’이라는 표현은 없는 표현이라는 사실.
‘얼마만큼’의 줄임말이 ‘얼만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얼마만큼’의 줄임말은 엄연히 ‘얼마큼’입니다.
예)슬금슬금 물러가던 마을 사람들은 얼마큼 가다간 도깨비에 또다시 홀릴 것 같은 생각이라도 들었는지 마구 뛰면서 도망을 친다.
많이 놀라셨죠? 말로는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글로 쓰면 틀리는 말들 많죠.
‘나랑 사귀어 보자.“에서 ’사귀어‘를 쓰면 왠지 이상하다고 ”나랑 사겨 보자.“라고 쓰시면 마음에 둔 그분의 연락이 두절될 수도 있습니다.(여성분들은 맞춤법에 예민하다고 들었거든요)
‘사귀어’의 줄임말은 없습니다.
흔히 잘못 표현하는 ‘사겨’도 결국 ‘사귀어’를 빨리 발음한 것일 뿐입니다.
오늘의 핵심은
1. ‘얼마만큼’의 줄임말은 ‘얼마큼’이다. 이게 낯설고 어색하다면 그냥 ‘얼마만큼’이라고 써라
2. ‘사귀어’의 줄임말을 ‘사겨’로 쓰지 말자. ‘사귀어’의 줄임말은 없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픽사베이, Canon EOS 800D, f/8, 노출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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