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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삭히다’ VS ‘삭이다’

by 행복사냥이 2018. 4. 17.

한글 맞춤법 47(삭히다’ VS ‘삭이다)



 

 

 

김장김치는 삭혀야 그 맛이 제대로 난다.’

분을 삭이느라 애를 먹었다.’

의 차이가 있지만 삭히다삭이다는 동사 삭다의 활용형입니다. ‘삭다가 익숙하다고 여기시는 만큼 많은 뜻으로 풀이되고 있기에 그 활용형의 구별이 쉽지 않은데요.

 

삭다가 가지고 있는 뜻은

물건이 오래되어 본바탕이 변하여 썩은 것처럼 되다.

걸쭉하고 빡빡하던 것이 묽어지다.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다.

긴장이나 화가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

사람의 얼굴이나 몸이 생기를 잃다.

기침이나 가래 따위가 잠잠해지거나 가라앉다.

가 있습니다. 굉장히 많죠?

 

하지만, 1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삭히다를 사용한다.

그 외에는 삭이다를 쓰시면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삭이다는 크게 소화를 시키다어떤 감정이나 생리 작용을 가라앉히다라는 뜻이 있는데, 위에서 풀이한 삭다의 뜻을 다시 보시면 대개 삭이다의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썩히다썩이다도 있습니다.

썩다의 활용형인 썩히다썩이다의 구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애타게 하거나 괴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썩이다’ (, 하나 있는 자식이 속을 썩인다)

그 외에 세균에 노출시켜 부패하게 만들다라는 뜻으로 쓰거나(, 남은 음식물을 썩혀서 거름을 만들다), ‘활용하지 않고 묵히거나 내버려두다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 좋은 재주를 썩히지 마라)썩히다를 쓰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감정이나 생리작용일 때는 삭이다’, ‘썩이다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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