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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터트리다’ vs ‘터뜨리다’

by 행복사냥이 2018. 5. 10.

한글 맞춤법 66(터트리다’ vs ‘터뜨리다)



 

한글 맞춤법 66터트리다’ vs ‘터뜨리다

 

울음을 터트리다 / 울음을 터뜨리다

 

늘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터트리다터뜨리다의 어중간한 지점에서 혀를 살짝 굴려 를 두루뭉술하게 발음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늘 글로 쓸 때가 어려웠습니다.

 

울음을 터트려야 하는가? 터뜨려야 하는가?

그 둘 사이에서 전 이도저도 아닌 울음이 새어 나왔다를 택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울음을 터뜨려야 할 지, 터트려야 할 지몰라서 그랬음을 고백합니다.

 

터뜨리다터지다뜨리다가 결합된 것이죠

1.둘러싸여 막혔던 것이 갈라져서 무너지다. 또는 둘러 싸여 막혔던 것이 뚫어지거나 찢어지다

2. 코피, 봇물 따위가 갑자기 쏟아지다

3. 박수, 웃음, 울음, 소리 따위가 갑자기 한꺼번에 나다

등으로 풀이되는 터지다에 강조를 나타내는 접미사 뜨리다가 결합되서 터뜨리다가 되었는데, 중요한 것은 뜨리다트리다로 써도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 저처럼 ‘-뜨리다‘-트리다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서 터트리다터뜨리다두 표현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널리 쓰이다 보니,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둘 모두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터트리다터뜨리다를 고민할 필요 없이 맘에 드는 표현을 쓰시면 됩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 깨트리다 / 깨뜨리다’, ‘떨어트리다 / 떨어뜨리다도 복수 표준어입니다.

이 표현을 쓰실 때도 고민하지 마세요.

저도 이젠 울음이 새어 나왔다와 결별 했습니다.^^

 

 

 

2018/05/09 - [한글 사랑/맞춤법신공] - [맞춤법신공 65] ‘임산부’(姙産婦) vs ‘임신부(姙娠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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