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잡은 물고기는 신선하게 무조건 신선하게...

잡은 물고기는 신선하게 무조건 신선하게...

 

  

 

 

[낚시는 인생이다.] 잡은 물고기 신선도 유지

 

 

용왕님의 하해와 같은 은덕으로 잡은 물고기. 어떻게 보관할까?

 

여기서 Gray Jang 프로님 포인트!

 

모든 동물은 사후에 피→내장→살의 순서로 부패합니다. 피나 내장의 부패가 시작되면 살의 부패도 촉진됩니다. 따라서 강제 승선(?)한 물고기는 피를 빼야만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 지금부터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Pass ! -

 

피를 빼는 방법은.....(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비위가 좋은 것으로 알겠습니다.^^)

칼로 아가미 바로 뒤, 희고 얇은 막 뒤에 위치한 심장을 찌르거나 아가미를 끊어서 피를 흘리게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목젖 부위를 끊으시면 됩니다. 심장을 찌르는게 가장 간단하고 깨끗한데 제대로 심장을 찌르셨다면 피가 많이 나옵니다.

큰 물고기들은 피를 더 잘 빼기위해 심장과 함께 대동맥 끝을 찔러주시면 좋습니다. 물고기 꼬리에서 지느러미에 미치기 전 옆줄 뒤의 척추뼈를 찔러 피가 나오게 하면 됩니다. 이곳이 물고기의 대동맥인데 심장을 나와 척추뼈로 보호되고 꼬리까지 갑니다.

(낚시가 이렇습니다. 물고기의 목젖도 알아야 하고, 대동맥도 알아야 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심오한 행위입니다.^^)

 

이렇게 하고 물에 1~2분 정도 담가 피가 빠지면 아이스박스에 넣으시면 됩니다. (아가미가 선홍색으로 변했다면 피가 잘 빠진 것입니다.) 죽은 고기가 물 먹으면 육질이 떨어지니 너무 오래 담그지 마세요.

정확한 부위를 찌르지 못하거나 나오던 피가 뭉치고 굳어져 피가 잘 안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다시 제대로(?) 찌르시거나, 아니면 피가 뭉친 곳을 후벼주고 고기가 움직이게 자극을 주면 피가 더 잘 빠집니다. (아무래도 낚시는 19금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Gray Jang 프로님 포인트!

 

고래회충이 내장에서 나와 살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집에 돌아와 드실 횟감은 피가 빠진 직후에 배를 갈라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라 생략하겠습니다.

고기가 물에 잠겨있으면 살이 물러지고 좋지 않으니 아이스박스에 물이 고이지 않게 가끔 물을 빼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바다 고기들은 민물과 접촉하면 선도가 더 빨리 떨어지니 민물 접촉은 피해주세요.

 

오늘은 조금 겁나는(?) 분위기였습니다.

Gray Jang 프로님의 보충수업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초보, 고수, 신선의 구별법! (3)

1. 미끼

아무런 계획 없이 미끼를 사면 : 초보

적어도 무엇을 잡을지는 알고 미끼를 준비하면 : 고수

출조 전날 시장에 들르거나, 3가지 이상의 미끼를 준비하면 : 신선

 

2. 옆 사람 또는 반대편 사람과 줄이 엉켰을 때

무조건 소리 지르고 남 탓 하면서 원줄을 싹둑 자르면 : 초보

(옆사람이 험학하게 생겼으면 절대 하면 않되는 행동입니다.^^ 물고기밥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상대가 줄을 풀고 있으면 다가가서 함께 풀고, 고맙다고 인사하면 : 고수

나랑은 상관없는 엉킴이지만 엉킴을 푸는 거 도와주면 : 신선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행복사냥이'를 검색해도 글을 보실 수 있어요.^^

 

 

 

2018/05/30 - [예비덕후/어장관리(낚시)] - [낚시는 인생이다.] 대물이 입질을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