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지피지기(우럭)

지피지기(우럭)

  

 

"우럭을 알고 내 채비를 알면 큰 놈을 낚을 수 있다." 

제가 잡은 우럭입니다.^^

[담배 포장과 크기를 비교한 사진] 

 

선상 낚시하면 바로 떠올리는 것이 아마도 우럭 낚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전 편으로 처음 소개하는 낚시도 우럭 낚시로 시작할까 합니다. 준비 되셨지요?

 

여기서 Gray Jang 프로님 과거 회상을 들어보겠습니다.

 

"저도 처음 선상 낚시를 접한 것이 우럭낚시였습니다...... "

"무조건 낚시점에 가서 가장 비싼장비를 구매하고 무작정 배를 탔습니다. 배의 롤링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오바이트를 했는데 고기들이 몰려 들었지요...."

(아~ 그래서 멀미약을 먹으라고 하셨나 보네요. ㅋㅋㅋ)

"처음 선상낚시를 접할 때 정말 막막했었지요. 선상낚시에 대해서 아는 정보도 없었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그러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어요."

"배에서 경험도 쌓고, 인터넷도 보면서 하나씩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정말 포기하려고 했지요."

"포기하고 싶을 때 '이 번이 마지막이다. 정말 마지막이야..'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그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 덧 저에게 프로(?)라고 불러 주더군요..."

"저는 그렇습니다. 초보들이 낚시를 잘 배워서 그 막막함을 덜어주고 불필요한 노력의 낭비로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낚시 인구 확대를 위한 것 이라고 말이죠...

아마도 저에게는 사명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ㅎㅎㅎ"

한 동안 주변이 조용했습니다. 

단순하게 고기만 잡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땀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엄숙하게 밀려왔습니다. (아~ 그래서 멀미약이 중요하구나......ㅋ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Gray Jang 프로님 특강 입니다.

 

우리나라 낚시 동호인 숫자가 많은 분야가 바로 우럭 선상 외줄 낚시입니다. 

연안의 수심이 얕은 장소에서는 중·소형 우럭이, 침선 포인트로 대표 되는 멀리 공해 상의 심해에서는 대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침선포인트로의 진출은 초보자가 가벼운 장비로 성급하게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어느 정도 충분한 경험을 쌓으신 후에 도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침선 낚시 : 폐 선박이나 버린 선박에 물고기들이 아파트로 입주해서 살고 있는데, 그 배 위에서 하는 선상 낚시를 말합니다.(현장에서는 선장님을 잘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우럭은 먹기만 했지요? 간단하게 알아보면....'조피볼락' 이라고 합니다. 

대략 5-6년 정도 생존하고 1년에 약 10cm 정도로 성장하는데 만약 30cm 정도의 우럭을 잡았다면 약 3년 정도 자란 고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약 16℃의 수온에서 가장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주로 깊은 곳이나 수온이 높은 남쪽으로 이동하여 먹이 활동이 극히 저조하지만, 최근에는 한 겨울에도 서해 먼 바다 깊은 수심에서 대구와 함께 선상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럭은 주로 주간에 활동을 하고 바다 속 바닥 층, 약 1m 이내 낮은 바닥에서 바위 등을 거점으로 삼아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수평이 아닌 약 20~30도 위를 향하는 자세로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먹이를 공격합니다. 

연안에 사는 작은 우럭의 경우는 야간에도 조명에 몰려들어 먹이를 사냥하기 때문에 야간에 항·포구 방파제에서도 우럭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우럭은 집단 행동을 좋아하는데, 같은 크기의 무리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럭은 생각보다 게으른 반면에 자기의 활동 영역에 자기보다 작은 우럭이 나타나면 쫓아버리는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 낚시를 하다 보면 우럭이 있는 소굴에서 큰 놈이 있으면, 다시 잡히는 놈도 크기가 비슷한 것도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대어를 잡으면 주변에 대어가 더 있겠죠?)

우럭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매우 게으른 녀석입니다.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행동 반경도 넓지 않고 먹이 활동도 대부분 만조와 간조의 한 시간 전후로 즉, 물살이 바뀌는 시간에 그나마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먹이를 보면 무식하게 돌진해 한입에 먹이를 꿀꺽하고 다시 자기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우럭을 낚기 위해 알아야 할 우럭의 신상 정보였습니다.

다음에는 우럭을 잡기 위한 채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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