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괜스레"와 "괜시리"
한글 맞춤법 112편 ‘괜스레’와 ‘괜시리’
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괜스레 엉뚱한 일에 휘말릴 수 있다.
② 주변에서 괜시리 참견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늘은 좋다
‘오늘의 운세’에서 가져 온 문장입니다. ‘오늘은 운세’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도 ‘얼추 맞아들어가는 모호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맞으면 좋고, 틀려도 괜찮은 ‘오늘의 운세’
틀린 단어사용도 개의치 않는 ‘오늘의 운세’ 그 중에서 ‘괜스레’와 ‘괜시리’를 가져와 봤습니다.
‘괜스레’는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라는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 이것과 더불어 많이 쓰는 표현이 ‘괜시리’인데, ‘괜시리’는 사전에 있지 않은 말입니다.
사람들이 발음의 편의상 ‘ㅡ’ 모음을 ‘ㅣ’ 모음으로 바꿔 말하기 경향이 있어서 ‘으스스’를 ‘으시시’로, ‘추스르다’를 ‘추스리다’로 잘못 말하는 것처럼 ‘괜스레’가 ‘괜시리’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스레’의 형태가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따져들어가다 보면 ‘공연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아무 까닭이나 실속이 없다’는 ‘공연(空然)하다’가 ‘공연히’가 되고, 이것이 다시 ‘괜히’가 되는 것처럼,
‘공연스럽다’가 ‘공연스러이’, ‘공연스레’ 그리고 ‘괜스레’의 형태로 이어집니다.
형태의 변화과정 어디에서 ‘괜시리’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오늘의 핵심!
1. ‘괜스레’는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라는 뜻을 가진 부사
2. 괜시리’는 사전에 있지 않은 말
3. 공연스럽다→ 공연스러이→ 공연스레 → 괜스레의 형태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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