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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늘인지, 늘상인가?

by 행복사냥이 2018. 11. 18.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늘과 늘상

 

 

글 맞춤법 신공

늘인지, 늘상인가?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제 입에 익숙한 표현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표준어는 아닌데, 표준어처럼 쓰여서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지만 알고 보면 교정이 필요한 말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표현 중 하나인 '늘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늘상''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 늘상 들고 다니던 핸드백 대신에 작은 여행가방을 챙겼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규범 표기가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발음의 몇 가지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 ''이 표준어가 된 것이죠.

 

'늘상'의 단어 형태만 보아도 '''()'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의미의 한글과 한자가 반복되어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제야''그제서야'로 쓰거나 '''꽤나', '진작''진작에', '되도록''되도록이면'으로 표현하는 것도 '''늘상'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이 군더더기가 있는 비표준어를 표준어처럼 사용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유명한 작가분들이 언급하는 '좋은 문장의 몇 가지 원칙' 중에서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게 강조되는 경우를 여러 차례 본 적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려면 먼저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겠죠.

 

저도 내로라하는 작가분들처럼 좋은 문장력을 갖기 원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다만 차근차근 걷다 보면 어느새 '큰 바위 얼굴'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오늘은 '늘상'을 말씀드렸습니다.

 

 

심정리

 

1. '늘상''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뜻의 부사

2.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늘상'의 규범 표기가 ''이라고 설명

3. 비슷한 발음의 몇 가지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 ''이 표준어

4. '그제야''그제서야'로 쓰거나 '''꽤나', '진작''진작에', '되도록''되도록이면'으로 표현하는 것도 군더더기가 있는 비표준어 사용의 사례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아름다운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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