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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나이를 먹으면 고집이 꺾인? 꺽인? 다.

by 행복사냥이 2019. 1. 21.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꺾다와 꺽다

 

 

 

 

 

 

글 맞춤법 길라잡이

 

꺾어야 할까? 꺽어야 할까?

 

 

#주변에 꺾어야 할 것은 많다.


“나 이제 꺽인 나이야.” / “나 이제 꺾인 나이야.”

“가격 좀 깍아줘.” / “가격 좀 깎아줘.”


오늘의 주제는 ‘내 나이는 꺾인 것인가? 아니면 꺽인 것인가?’

‘가격은 깎는 것인가? 아니면 깍는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사실 ‘꺾다’와 ‘꺽다’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깎다’와 ‘깍다’도 다르지 않아서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꺽다’와 ‘꺾다’ 중 여러분은 어떤 표현을 쓰시나요?

사실 고민이 필요없는 문제입니다. 왜냐고요?


‘꺽다’라는 표현은 표준어가 아니거든요. 다만 그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실 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꺽다’를 찾아보시면 아무런 내용도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꺾다’를 찾아보시면

1. 길고 탄력이 있거나 단단한 물체를 구부려 다시 펴지지 않게 하거나 아주 끊어지게 하다.

   예)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었다. 

2. 얇은 물체를 구부리거나 굽히다.

3. 몸의 한 부분을 구부리거나 굽히다.

   예) 팔을 꺾어 제압하다 

4. 생각이나 기운 따위를 제대로 펴지 못하게 억누르다.

   예) 고집을 꺾기가 쉽지가 않다.

5. 목청이나 곡조 따위를 한껏 높였다가 갑자기 낮추다.

   예) 한 곡 꺾어 보게.

6. (속되게) 술을 마시다.

   예) 한 잔 꺾으러 가야지

7. 경기나 싸움 따위에서 상대를 이기다.

8. 방향을 바꾸어 돌리다.


이렇게 많은 뜻이 있습니다. 

‘꺽’이 쓰이는 단어로 제가 아는 것은 ‘꺽다리’와 ‘임꺽정’(^^)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꺽’은 그 사용빈도가 많지 않다는 사실. ‘깍’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말은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어지간하면 ‘꺾다’, ‘깎다’를 쓰라는 의미입니다.

성공률 95%를 장담합니다. ^^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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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지난가을 양주시 대표적인 산 감악산 출렁다리를 담아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는 출렁다리는 평온하네요. 우리 인생도 조금 멀리서 본다면 한 없이 고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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