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외래어와 만나면 사이시옷은?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사이시옷이 외래어와 만나면?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작년에 한참 전 국민들에게 열애 사실을 알려줬던 김국진 분과 강수지 분을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보면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약간 부럽기도 했지요.ㅎ) 강수지 분의 대표곡 중 ‘보라빛 향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왜? 보라빛이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노래가 명곡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노래 제목이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보라빛 향기’가 아닌 ‘보랏빛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얘기를 계속하자면 앞선 내용 중 ‘뒤풀이’와 ‘뒷풀이’에서 언급했던 ‘사이시옷’을 다시 소환해야 하는데요. 기억을 다시 더듬어 봐야겠습니다.ㅎ
[사이시옷 사용하기 ]
1.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합성어에서 ‘사이시옷’현상이 발생한다.
2. 뒷말의 첫 소리가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되면 적용하지 않는다.
3.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4. 발음이 ‘ㄴ’또는‘ㄴㄴ’으로 소리나면 사이시옷을 적용한다.
‘보랏빛 향기’나 ‘고깃국’이나 이 원칙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뒷말의 첫 소리가 거센소리가 된소리로 표기되면 적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꾸어 말해,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되지 않는데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발음이 되면 ‘사이시옷’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면 [구리삗]으로 발음되는 구리빛을 ‘구릿빛’으로 [해삗]으로 발음되는 해빛을 ‘햇빛’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위 내용 중 [핑크삗]으로 발음되는 핑크빛은 왜 ‘핑큿빛’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면 ‘핑크빛’은 ‘핑크’라는 외래어가 들어간 단어라 그렇습니다.
단어의 구성 요소에 외래어가 하나라도 들어가 있으면 ‘사이시옷’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피자집’을 ‘피잣집’으로 쓰지 않는다고 얘기드린 이유와 같습니다.
이 사이시옷 규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설거나 억색한 단어가 표준어라는 시실을 알게 되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도 1988년 개정된 한글 맞춤법 보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하다보면 좋은 날 오겠죠.ㅎ
우리 그렇게 살아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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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지난가을 감악산 범륜사에서 절벽에 피어난 코스모스를 담았습니다. 바위 주변에는 생명을 다 한 낙엽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었는데 코스모스 혼자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금처럼 버티면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지 않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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