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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상(上) 과 하(下) 띄어쓰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6. 4.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중(中)'을 알았으니 이제는 '~상(上)', '~하(下)'도 제대로 알자

위아래를 제대로 알아야... 

지난 포스팅에서 '~중(中)'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중(中)'을 쓰다보니 ‘~상(上)’이나 ‘하(下)’는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 지인들이 있어 오늘은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역사‘상’(上)이나 인식 ‘하(下)’라는 표현은 문서에서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문서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한데, 놀랍게도 사용빈도가 높은 것에 비해 그 띄어쓰기는 제각각인 경우가 있습니다.

‘역사상(上) 유례가 없는 일이다’, 

‘명확한 인식하(下)에 대처해야 한다’ 

 ‘위 상(上)’과 ‘아래 하(下)’는 명사로 쓰였을 때와 접미사로 쓰였을 때 다른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쓰임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집니다. 

‘상(上)’이 명사로 쓰일 때

① ‘상감(上監)’의 준말.
② 품질이나 등급 따위가 가장 빼어남.    예) 이 제품의 품질 등급은 상이다.
③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    예) 지구 상, 도로 상

등의 뜻이지만,

 
접미사로 쓰일 때는 명사의 뒤에 붙어 ‘…에 관하여’·‘…에 따라서’·‘…의 관계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냅니다. ‘관습상’, ‘체면상’, ‘절차상’의 표현들이 바로 이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경우죠.

‘역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쪽’이라는 뜻과는 거리가 멉니다. '명사'로 쓰였을 때의 '높다'라는 의미와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접미사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접미사로 쓰인 ‘상(上)은 앞말에 붙여 쓴다는 것입니다.

 
인식하(下)라는 표현에서 쓰인 ’하(下)‘ 역시

① 아래. 밑.  
② 품질이나 등급을 나눌 때, 아래 또는 맨 끝을 뜻을 나타내는 명사가 아니라,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관련된 조건이나 환경’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쓰였습니다. 

원칙하에 놓이다 / 지배하에 놓이다 / 통제하에 놓이다 와 같은 예문처럼 말이죠.

띄어쓰기를 하느냐, 마느냐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방향의 위, 아래’를 나타내는 경우가 아닌 접미사로 쓰일 때 ‘상(上)’과 ‘하(下)’는 앞말과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씁니다.

그 이유는 접미사이기 때문입니다. 접미사는 주된 의미를 나타내는 어근에 붙어 새로운 의미가 되게 만들는 말로 대개 붙여 씁니다.

반대로 ‘상(上)’과 ‘하(下)’가 ‘명사’ 쓰였을 때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이 때는 높다, 낮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면 띄어쓰기를 하는 이유는 의미가 더 쉽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인데, 하나의 의미를 가진 말로 쓰였을 때는 띄어쓰는 것이 더 명확한 의미전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문장에서 뜻을 담당하는 명사 또는 동사는 대개 띄어서 씁니다.) 

그래서  ‘~상’(上)이나 ‘~하(下)’가 쓰이는 곳을 '높다', '낮다'로 바꾸어 본 후 문장의 의미가 자연스럽다면 띄어쓰기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붙여 쓰는 것이 옳습니다.

그간의 경험에 따르면 ‘~상’(上)이나 ‘~하(下)’가 위치상의 위, 아래를 나타내거나 등급을 나타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는 접미사로 쓰여 붙여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다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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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의 힘        경남 통도사에서 솟을지붕을 보았습니다. 옛날 양반집 대문에서 많이 보던 양식인데, 사찰에서 보니 새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통도사의 경내에는 오래된 건축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빛바랜 단청과 서까래에서 느껴지는 세월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건축물에서 느끼기 어려운 옹골진 단단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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