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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호접지몽(胡蝶之夢) 인생 허망하구나.

by 행복사냥이 2020. 9. 28.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호접지몽(胡蝶之夢)

 

 

오늘도 허망한 세상 소식에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세상과 단절해야 할 사람도 있고 아쉽게도 허망한 삶을 살아간 사람도 존재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그 행복이 다른 사람에 의해 방해받는다면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을 그래서 즐겨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자연인이 되고 싶다.'

늘은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으로, 자연과 한 몸이 된 경지 물아일체(物我一體) 혹은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호접지몽(胡蝶之夢)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胡 : 오랑캐 호

蝶 : 나비 접

之 : 의 지

夢 : 꿈 몽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유래는 장자의 제물론 편에 나옵니다.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로 제자백가 가운데 도가의 대표적인 장자가 저술한 책입니다.

총 33편으로 내편, 외편, 잡편으로 되어있습니다. 내편은 장주의 근본 사상을 기술한 것이고 외편과 잡편은 내편의 뜻을 부연한 것입니다.

보너스로 제자백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자백가는 중국 춘추전국시대(BC 8세기∼BC 3세기)에 활약한 학자와 학파의 총칭으로 제자(諸子)는 여러 학자들이라는 뜻이고, 백가(百家)는 수많은 학파들을 의미합니다. 

이왕이면 전국시대 사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시험에도 잘 나오죠.^^

1. 유가 : 공자, 맹자, 순자 (예약과 인의를 중심으로 한 주장)

2. 법가 : 상앙, 한비자, 이사 (법에 따른 엄격한 통치 확립 왕의 권위와 세력유지를 강조)

3. 도가 : 노자, 장자 (법가의 가혹한 법령을 반대하고 무위자연과 소국과민을 강조)

4. 묵가 : 묵자 (사치와 낭비를 부정하고 차별 없는 사랑(겸애)을 주장하며 전쟁을 반대) 

 

너무 옆길로 많이 왔네요.

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

"그러다가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라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대체 장주인 자기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었다."

"장주와 나비는 분명 별개의 것이건만 그 구별이 애매함은 무엇 때문일까? 이것은 사물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도대체 그 사이에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피상적인 구별, 차이는 있어도 절대적인 변화는 없다."

"장주가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주라는 경지, 이것이 바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세계이다."



장자는 도의 세계에서 물아의 구별이 없는 만물일체의 절대경지에서 보면 장주도 나비도, 꿈도 현실도 구별이 없다고 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만물의 변화에 불과할 뿐이고 피아(彼我)의 구별을 잊는 것, 또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비유해 호접지몽(胡蝶之夢)이라고 했던 것이죠.

지금은 호접지몽(胡蝶之夢)을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해서 사용합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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