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맛집] 전주 외할머니 솜씨 단팥죽과 팥빙수

"소문난 맛집, 진짜 맛집이 맞는가? 내 생각은......."

 

 

[맛집탐험대]  전주 '외할머니 솜씨 단팥죽과 팥빙수’

 

 

어느 집 외할머니 솜씨가 이렇게 좋은가?  ‘전주 외할머니 솜씨 단팥죽과 팥빙수’

전주 한옥마을 특집 ‘외할머니 솜씨’를 소개합니다.

이미 ‘베테랑칼국수’와 ‘길거리야 바게트버거’는 전식과 중식의 개념으로 소개해 드렸고,

이제 후식으로 ‘외할머니 솜씨’의 단팥죽과 흑임자 팥빙수를 소개할 차례인데요.

 

전주에 방문하고 이 번이 두 번째 인데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한여름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서 서서 30분을 넘게 기다렸던 곳입니다. 다행히 이 날은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지 않은 시기라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 간판입니다. 빨간색의 컬러가 단팥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디저트를 생산하는 공장(?), 할머니는 최고(?)라고 써 있네요 ^^

 

그래요. 가봅시다. 이 집 외할머님이 얼마나 솜씨가 있는지 한번 가봅시다.~~

(한옥마을에 있어서 그런지 대들보(?)가 보이는 것 같네요..^^) 

 

지난 번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 때 뭘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메뉴판을 보니 대표 선수(?)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회사의 대표이사는 1명인데, 대표메뉴는 5개라....(라임을 맞춘 개그입니다.^^)

팥이 유명한 집이라 하니, 아무래도 팥이 넉넉하게 들어간 메뉴가 좋겠다 싶어

단팥죽과 흑임자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실내 인테리어를 구경했는데, 창으로 비치는 밖의 풍경도 그렇게 차분하니 마치 전통찻집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없어서 그랬을 겁니다.)

[외할머니 솜씨 흑임자 팥빙수...고양동 스타필드 동빙고가 생각이 나네요..]

 

2018/03/21 - [생활 탐험대/맛집탐험대] - [맛집탐험대] 고양스타필드 '동빙고'

 

기다리던 단팥죽과 흑임자 팥빙수가 나왔습니다. 팥빙수에 연유가 들어가지 않아서 좋았고, 흩뿌려진 흑임자와 살짝 얹어진 떡이 탐스럽게 보입니다. 맛이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팥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단맛과 흑임자의 고소함, 떡의 쫀득한 식감이

잘 버무려졌습니다. 그리고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조금은 건강해진 것 같은 착각. (좋은 게 몸에 들어갔으니 건강해지기는 해야 할텐데...)

 

개인적으로 단팥죽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흑임자 팥빙수가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주니, 단팥죽의 맛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황급히 단팥죽에 관심을 돌렸습니다. 식으면 안되니까요.^^

단팥죽은 ‘역시나’ 였습니다.

역시나 예상을 뛰어넘는 맛이었습니다.

‘남들이 이 맛을 알면 다음에 이 곳에 힘들어 질텐데...’라고 느껴질 그 맛이었습니다.

설탕의 맛은 아닌데, 입안 가득 퍼져가는 단맛이 엔돌핀을 생성하면서, 어느새 전 단팥죽이 담긴 그릇을 바닥을 훑어내고 있었습니다.

 

뭐라고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만족감이 이 집에 있었습니다.

 

어차피 이미 알려진 맛집이니, 저 하나 숨긴다고 안 알려질 것도 아니고,

주변에 “그 집 외할머니 솜씨 좋더라.”라는 칭찬이나 해야겠습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면, 이 집은 긴 대기줄이 늘어설 겁니다.

그 전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단팥죽을 선호하지 않는 제가,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단팥죽 평점 5점 만점에 배부를 때 먹어도 4.8점, 흑임자 팥빙수 평점 5점 만점에 더울 때 먹으나, 안 더울 때 먹으나 4.7점. 팥빙수랑 먹으면 4.8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후회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누가 말릴 수 있나요.)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소개해드리는 업소와는 사돈의 팔촌까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강조드립니다. ^^ (저도 여러분들의 블로그 보고 방문했네요..)

 

 

소문듣고 찾아 갔는데 역시나 좋은 맛집 이네요.

 

2018/05/17 - [생활 탐험대/맛집탐험대] - [맛집탐험대] 전주 길거리야 '바게트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