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광어 조행기(2)
광어가 올라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두 마리, 세 마리 올라옵니다.
본전은 뽑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Gray Jang 프로님이 첫 수에 걷어올리신 53센티 광어를 회 떠서 먹었습니다.
[Gray Jang 프로님의 53cm 광어, 살신성인을 이루다.]
배에서 먹는 회 맛은 육지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맛입니다. 먹어보실 분들은 아직 모르시겠지만, 먹어본 분들은 다 아는 맛이죠.
몸을 추스르고, 다시 광어와의 밀당을 재개했습니다.
한참을 헤맸습니다.
물 때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점심을 욱여넣으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사두고 안 챙겨온 웜도 생각나고(광어낚시의 핵심은 자연스럽게 꿈틀거리는 웜인데...) 그 때문인지 집중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ㅠ ㅠ
결국! 이만큼만 잡고 철수했습니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바다내음에 물씬 풍기는 콧바람도 쐬보고, 탁트인 풍경도 보고 나니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빌어먹을... ㅠㅠ. 신선되기는 멀었네.)
집에 도착 후 장비 정리하고 가족들을 위해 이웃집 선생님을 초빙했습니다.
“선생님. 칼춤 한번 보여주시죠. 오늘은 광어입니다.”
“그래요. 오늘 현란한 칼춤 한번 추어 봅시다.”
[광어! 내 칼을 받아라!.... 아니 옆집 선생님의 칼을 받아라!]
잠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다음 사진은 PASS!
환골탈태하며 살신성인을 이룬 광어의 명복을 빌며 가지런히 떠진 광어포를 다시 ‘회무침’으로 승화합니다.
다행히 이웃집 선생님과 가족들 모두가 만족한 날이었습니다.
만족하지 못한 것은 저 한 사람뿐. ㅠㅠ
“Gray Jang 프로님, 다음에는 언제가요?”
“아직 광어 다운 샷은 이른 감이 있습니다. 6월 까지는 출조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6월...6월이 지나기 전에 다시 보자! 광어~~너~~)
이상 광어낚시 조행기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대(大)광어와 사이다 한잔에 흠뻑 취하는 그날까지 제 광어낚시는 계속됩니다.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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