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낚시 "돌문어"

by 행복사냥이 2018. 8. 6.

실전!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낚시 "돌문어"

 

 

 

Ι 이제는 연체동물도 낚아 보자!

7월의 갈치 금어기를 이용한 돌문어 낚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돌문어 시즌은 원래 6~11월 까지입니다._)

요즘 남해권(통영~완도)에서 낚이는 돌문어는 보통 2kg 이하로 씨알은 작지만, 그래도 20수 정도만 올린다면 대성공입니다.

하지만 누구든 엄청난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광고와 달리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홍보에 현혹되지 마시고 기대치를 조금 낮추시면 돌문어 낚시를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즌이 다가오면서 문어 낚시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시죠? 지금 시작 하겠습니다.

 

Ι 문어를 위해 준비한 봉돌과 채비

Gray Jang 프로님 경험을 바탕으로 문어채비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봤습니다.

(옆에서 지도를 해 주셨죠...사실 Jang프로님이 만들어 주셨네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문어채비는 조금씩 변형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만든 봉돌과 왕눈이 에기의 모습입니다.

[반짝이 스커트와 왕눈이 에기]

 

무엇보다도 Gray Jang프로님 경험을 살려 만든 채비답게 입질이 빠른 장점이 있었습니다.

(가급적이면 저와 같은 초보님들께는 저와 같은 구성을 권장합니다. ^^)

반짝이 스커트는 제작시 라면봉지를 잘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Gray Jang프로님 강의]

수술을 많이 넣어 결속한다고 해서, 문어 유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류 영향 탓에 고패질을 할 때 채비가 더 밀려나가 배의 반대편 또는 옆 사람과 채비가 엉킬 수 있는 역효과가 생깁니다.

옆에 계신 분이 인상이 험학하다면 많이 미안해 지겠죠? ㅋ 

 

채비(에기)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왕눈이 3개가 무난합니다.

반짝이 스커트를 아래 에기들과 약 20cm간격을 두어 만들었습니다.

 

[Gray Jang프로님 강의]

스커트를 에기들과 간격을 두는 이유는 바닥에 누워 있는 에기들보다 약간 높이 떠서 물결에 요란스럽게 펄럭이면 문어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접근한 호기심 많은 문어가 의미 없는 반짝이보다 먹잇감으로 보이는 에기들에게 바로 달려들 수 있도록 간격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자작 채비시 채비줄 경심 20호 정도, 인터도래 3)

 

조개가 서식하는 사니질대(바닥층에 모래와 뻘흙이 섞여있는 지역)의 자갈밭 또는 인근에 축구공 정도 크기의 돌밭이 있는 곳이라면 문어의 주요 서식처입니다.

돌 틈이 은신처가 되고 가까운 곳에 조개라는 먹잇감이 있어 이런 곳은 문어뿐만 아니라 갑오징어도 출몰하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ㅎㅎ

  [반짝이 스커트를 떼어 낸 채비]

 

번거롭게 느껴지는 반짝이 스커트가 필요 없이, 큰 핀도래에 바로 원줄을 연결하고 사진과 같이 핀에 간단하게 에기와 봉돌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Gray Jang프로님 의견]

사리 전후의 센 조류에서 반짝이 스커트는 요란한 마찰음과 심한 떨림으로 오히려 문어에게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간결 하면서도 조류의 영향을 덜 받게 제작한 이 채비(사진)를 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어요.^^

 

Ι Gray Jang 프로님이 추천하는 문어낚시에 필요한 장비와 소모품 

1) 로드

라이트 지깅대나 광어 루어대를 권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연질의 우럭대도 가능합니다.

대중화된 생활낚시 장르가 발전하면서 요즘은 이에 맞는 문어 전용대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2)

지깅용 베이트릴 또는 장구통릴 스피닝릴도 가능하나 손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나 대물이 걸렸을 때 버거운 릴링으로 중간에 멈칫거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합사는 3~4호 정도

4) 봉돌

15 ~ 40(물때나 지역에 따라 사용 호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출조점에서 당일 출조 지역에 알맞은 봉돌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0호 정도는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서너 개 정도는 소지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5) 에기

바닥을 훑고 지나가는 특성이 있어 장애물에 채비가 손실되거나 촉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기는 비싼 것도 좋지만,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왕눈이 에기를 색깔별로 넉넉하게 구입해서 수시로 새 것으로 갈아 주시는 게 결정적 훅킹에 도움이 됩니다.

 

Ι Gray Jang 프로님이 비법 "문어낚시 요령"

1) 채비 입수

줄이 빨리 풀릴 수 있게 초릿대를 수면 가까이 내리고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즉시 릴링해 텐션을 유지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배 밑으로 직수하는 것보다 가급적 멀리 캐스팅하여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경쟁 없이 공략하는 방법도 조과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고패질

바닥이 걸림이 없는 뻘밭 같은 곳에서는 슬쩍슬쩍 끌어 주다가 5초 정도 정지하여 다시 끌어주면 됩니다.

바닥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끌어주는 것은 금물이며, 배의 진행에 맞춰 20 ~ 30cm정도 들었다가 다시 채비를 살짝 내려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이 역시 5초 정도 채비를 바닥에 머물게 함을 반복하면 됩니다.

5초의 여유를 두는 것은 채비 주위에 있는 문어가 에기를 발견 순간 덮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3) 입질 파악

5초 정도 바닥에 머문 상태에서 다시 채비를 이동시킬 때는 집중을 해야 합니다.

이동을 위해 채비를 살짝 들어 올리는 순간 묵직하면서도 뭔가 딸려오는 느낌이라면 문어가 채비에 올라탔거나 촉수로 에기를 감았다고 판단해도 됩니다.

4) 훅킹 및 릴링

올라타거나 촉수로 에기를 감았다고 판단 되었을 때, 조금 강한 챔질을 하면 에기의 바늘이 문어의 몸에 깊이 박혀 릴링하는 과정에서 바늘털이를 하더라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바닥에 걸린 상태에서의 강한 챔질은 로드를 부러뜨릴 수 있으니 확실한 입질감각을 익히기 전까지는 강한 챔질보다는 살짝 끌어서 중간 정도의 힘을 가해 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묵직하면서 뭔가 올라 오는 느낌이면 몸의 중심을 잡고 집중하면서 천천히 릴링을 시작합니다.

입질인지 모르고 바닥에 걸린 것으로 착각해 낚싯대를 이리저리 당기다 보면 문어는 위험을 감지하고 순간적으로 바닥의 돌에 다리의 빨판을 이용, 강하게 흡입하여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에기의 촉이 퍼지거나 살점이 뜯겨 바늘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초릿대가 휘어지면서 문어가 올라올 때는 초릿대를 수면 쪽으로 향하고 같은 속도로 쉼 없이 일정하게 릴링을 해야 합니다. 중간에 릴링을 멈추기라도 하면 본능적인 바늘털이로 미늘이 없는 바늘에서 쉽게 이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릴링하면서 느낌상 좀 작은 씨알(보통 500g 전후)로 여겨지면 올라오는 수면에서 쉬지 말고 바로 들어서 뱃전에 올리면 됩니다. 그러나 제법 큰 씨알 (2kg정도)이라면 경험이 많은 사무장에게 뜰채를 부탁하고 수면 아래에서 뜰채로 요령 있게 낚아챌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성급하게 큰 문어를 수면 위까지 올리다가 우왕좌왕하게 되면 완벽한 제압(?)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한 바늘털이로 수면 아래에 있을 때보다 더 쉽게 빠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낚싯대가 부러지는 사고도 생길 수 있습니다. ㅠㅠ

 

낚시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공중파방송에서도 연예인들이 낚시하는 모습이 종종 방영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이제 낚시가 특정 소수의 취미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취미로 변화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낚시 중에서도 돌문어 낚시는 섬과 섬 사이의 수심이 비교적 얕은 내만권에서 전문성 없이도 가능한 가족낚시, 생활낚시입니다.

7월의 금어기로 인해 요즘 핫한 돌문어 낚시.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기회는 주어졌고, 도전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공감과 댓글을 남겨 주시고 저에게 힘을 주세요.^^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행복사냥이'를 검색하면 글을 볼 수 있어요.^^

 

[휴일의 행복/현장감각(낚시)] - [바다낚시] 은갈치(feat. 먹갈치)편 마지막 "제주 조행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