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신공] 목재와 목제 맞는 말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목재와 목제

 

 

 

한글 맞춤법 137편 

'목재'와 '목제’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라는 광고 기억하시죠. (너무 오래됐나?ㅋ)

분명히 금속은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포스코의 광고처럼 지금은 철을 빼놓고는 세상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전 금속보다는 나무가 좋습니다. 금속이 갖고 있는 차가움보다는 목재’가 갖고 있는 아늑함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집안 물건을 들일 때도 '목제'를 선택하곤 하죠.

오늘 포스팅은 제가 좋아하는 '목제'와 '목재’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목재(木村)’와 ‘목제(木製)'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문장 속에서 '목제'를 써야 하는데도 '목재'를 쓰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목재(木材)’는 ‘건축이나 가구 따위에 쓰이는 나무로 된 재료'라는 뜻입니다.

한자의 뜻이 그렇듯이 중요한 부분은 '재료'라는 점입니다.

'목제(木製)'는 '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듦, 또는 그 물건'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료를 가공해 만든 ‘물건’이라는 점입니다.

 

① 집에는 목재로 만든 책꽂이가 있다.

② 집에는 목제로 만든 책꽂이가 있다.

위 두 문장을 보면 ①의 문장은 ‘나무’로 만든 책꽂이가 있다는 뜻이지만, ②의 문장은 '목제'라는 단어에 이미 나무로 만들다, 제작하다'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는 나무로 만든, 만든 책꽂이가 있다'처럼 ‘만든’이라는 의미가 중복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미제(美製)’나 ‘일제(日製) 물건이 좋다’라는 표현을 쓰고는 했는데, 이 말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 좋다‘ 라는 뜻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제품이 더 좋은 것이 많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제(木製)’는 ‘나무로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재료로서의 나무'를 말하는 목재(木材)'와는 구별해야 됨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핵심

1. '목재(木材)'는 '건축이나 가구 따위에 쓰이는 나무로 된 재료'라는 뜻. 중요한 부분은 '재료'라는 점

2. 목제(木製)'는 '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듦. 또는 그 물건'이라는 의미. 중요한 것은 재료를 가공해 만든 물건'이라는 점

3. 목제(木製)'는 '나무로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 ‘재료로서의 나무'를 말하는 '목재(木材)’와는 구별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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