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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접질리다와 접지르다 맞는 표현은?

by 행복사냥이 2018. 10. 27.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접질리다와 접지르다

 

 

글 맞춤법

접질리다와 접지르다 맞는 표현은?

 

예전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접질린 적이 있었습니다.

젊은(??ㅋ) 시절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놔두면 금방 낫겠지' 했는데, 1달이 되어도 시큰한 느낌이 계속되기에 한의원에 갔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의사 선생님이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더 나이 들면 반드시 탈이 납니다. 그러니 꾸준히 치료받으셔야 돼요."

 

병원에서 으레 하는 말이겠거니 생각하고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 싶어 다시 한의원을 찾지 않았는데, 그 후로도 조금만 발목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사람의 몸도 소모품이라 많이 쓰면 닳게 되고 그 수명연한을 늘이기 위해서는 잘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면 지금처럼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후회와 함께요.

 

원래 기골이 장대한 체격 조건과 통뼈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부쩍 접질리는 일이 많아지고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 참에 오늘 포스팅도 '접질리다''접지르다' 로 하려 합니다.

제 처지가 그렇기도 하고, 의외로 '접질리다''접지르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가리키다''가르키다'를 헷갈려하는 것처럼 말이죠.

연꽃

양수리 세미원 연잎              연못에과 연잎 위로 잠자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 발목을 접질리다 / 접질린 발목이 아프다

 

과거에는 '접질리다'와 동일한 의미로 '접지르다'를 쓰는 경우가 있었으나,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접질리다'만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정돈되어 있는 일, 물건을 뒤섞거나 뒤얽히게 하다는 뜻의 동사 어지르다어질르다를 쓰면 안됩니다.

접질리다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어 혼동하기 쉽지만, ‘어질르다어지르다로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늘의 핵심

1.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에는 접지르다가 아닌 접질리다가 바른 표현

2.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접질리다'만 표준어로 인정

3. ‘정돈되어 있는 일, 물건을 뒤섞거나 뒤얽히게 하다는 뜻에는 어질르다가 아닌 어지르다가 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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