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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우리집 딸래미와 딸내미?

by 행복사냥이 2018. 10. 29.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딸래미와 딸내미

 

 

글 맞춤법

우리집 딸래미와 딸내미?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가 이성한 감독의 '바람(wish)'입니다.

응답하라 1994쓰레기로 유명한 배우 정우 씨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인데, 그 내용이 예전에 학생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여기 출연했던 배우가 응답하라 1994에도 출연했습니다. 기억나는 대사는 그라믄 안 돼’ ^^)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가 배우 정우 씨의 실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극 중 주인공이 이름이 정우 씨의 본명인 정국’, 촬영장소도 모교인 부산상고로 했다죠.

 

극 중에서 정국의 여자 친구로 황정음 씨가 출연하는데, 그 대목에서 여자 친구를 딸내미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당시 그 지역에서는 딸내미라는 말을 그렇게 썼구나 싶어서 유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은 딸내미딸래미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행복사냥이

파주 출판도시             설마 우리집 딸래미는 아니겠죠? ^^

 

 

 

 

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을 귀엽게 이르는 말은 딸내미’, ‘아들을 귀엽게 부르는 말을 아들내미라고 풀이합니다.

간혹 딸내미와 아들내미가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적 의미로 내미가 비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 딸내미’, ‘아들내미가 발음상으로는 딸래미’, ‘아들래미가 되는 탓에 발음상의 표기를 그대로 글로 적으시는 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도기사에서 잘못된 표현이 종종 보이기도 하더군요.

 

딸래미’, ‘아들래미의 바른 표현은 딸내미’, ‘아들내미입니다.

내미의 어원에 대해서 밝혀진 바가 없어 그 변천과정을 명확하게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어느 분에 따르면 이 내미+’ > ‘나미’ > ‘내미로 변천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타인의 아들, 딸을 아드님이’, ‘따님이로 표현하는 것처럼요.

이와 같은 표현을 보면 그분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 변천과정이 맞다면 내미래미로 착각할 이유도 없어지죠.

 

늘의 핵심

1. ‘을 귀엽게 이르는 말은 딸내미’, ‘아들을 귀엽게 부르는 말을 아들내미라고 풀이

2. ‘딸내미’, ‘아들내미가 발음상으로는 딸래미’, ‘아들래미가 되는 탓에 발음상의 표기를 그대로 글로 적으시는 분이 많지만 표준어는 ‘+내미

3. ‘내미+’ > ‘나미’ > ‘내미로 변천되었을 것이라고 보면 래미가 아닌 내미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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