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짓궃다가 맞을 까요? 아니면 짖궃다?

by 행복사냥이 2018. 11. 10.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짓궃다와 짖궃다

 

 

 

글 맞춤법신공

짓궃다와 짖궃다

 

 

놀이터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서로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을 보니 옛 생각이 나더군요. 고무줄놀이를 하던 여자아이들의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나쁜 짓을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짓궂은 장난을 걸곤 했던 친구들을 떠올려보니 가까이서 친해지고 싶었던 이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전 지금도 가끔 짓궂은 장난을 걸고는 합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 정도의 농담이나 장난은 서로의 관계에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짓궂다'는 말은 '장난스럽게 남을 괴롭고 귀찮게 하여 달갑지 아니하다'는 의미의 형용사입니다.

이 표현을 '짖궂다' 또는 '짖굿다' 등으로 잘못 쓰시는 경우가 있어서 오늘은 '짓굿다'에 대 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행복사냥이

양평 세미원              세미원 항아리 분수 

 

짓궂다의 형태소를 보면 '+궂다'입니다.

 

''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 주로 좋지 않은 행위나 행동을 이르는 명사 또는

(일부 동사 앞에 붙어) '마구', '함부로', '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또는 (몇몇 명사 앞에 붙어)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등으로 쓰입니다.

 

'짓굿다''''궂다'의 의미로 짐작하건대, '좋지 않은 행위나 행동을 이르는 명사로 사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궂다'

 

눈이 멀다는 동사

② 「1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2언짢고 나쁘다 의 뜻을 지닌 형용사

(일부 명사나 어근 뒤에 붙어) '그러한 상태가 심함'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등으로 쓰입니다.

 

'짓궂다''몸을 돌려 움직이는 동작. 주로 좋지 않은 행위나 행동'을 이르는 명사 '''언짢고 나쁘다'의 뜻을 지닌 형용사 '궂다'가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상태가 심하다는 뜻의 접미사로 쓰인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궂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말의 올바른 표현을 잊지 않으려면 (하는) '''궂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궂다'라고 할 때의 의미를 써서 궂은 날씨라고 하죠.)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기억을 하시면 '짓궂다''짖굿다', '짖궂다', '짓굿다'로 헷갈리시는 일은 드물 겁니다.

 

늘의 핵심

1. '짓궂다'는 명사 '''언짢고 나쁘다'의 뜻을 지닌 형용사 '궂다'가 결합된 합성어

2. 올바른 표현을 잊지 않으려면 (하는) '''궂다'(날씨가 좋지 않을 때 궂은 날씨라고 하는 의미로)라고 기억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에서 "행복사냥이"를 검색하시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