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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늘그막과 늙그막 표준어는?

by 행복사냥이 2018. 11. 5.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늙그막과 늘그막

 

 

글 맞춤법

늙그막과 늘그막 중 표준어는?

 

최근 한 보험사에서 젊은 부부를 노년의 모습으로 분장을 해주고 그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CF영상을 제작했더라고요.

이미 방송사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던 적이 있는 형식이라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여러 목표 중 하나도 비슷합니다.

자식들 장성해서 사회에서 의미있는 사람으로 제 몫을 다하면 아내와 함께 둘이서 오손도손 살고 싶습니다. (무탈하게 늙어갈 수만 있다면요. ^^)

 

오늘은 노년의 얘기와 연관해서늘그막''늙으막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예산 수덕사 일주문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 일주문을 지나는 어느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늘그막과 늙으막, 느지막과 늦으막, 나지막과 낮으막 등

'소리나는 대로로 적어야 하는 단어'를 그 뜻을 떠올려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늘그막'의 경우를 보면 이 단어는 '-''-으막'이 결합된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19항 어간에 '-''-'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늘그막''늙으막'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늘그막''늙으막'으로 잘못 쓰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느지막하다'도 이와 비슷합니다. '늦다'는 뜻과 연관시켜 '늦으막하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올바른 표현은 '느지막하다'입니다. '낮다'는 뜻을 떠올려 '낮으막하다'로 착각하기 쉽지만 '나지막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늘그막하다''으막'을 혼동해 '느지막하다''느즈막하다'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즈막하다'는 표준어는 없습니다.

'큼지막하다'처럼 '-지막하다'만이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헷갈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늘의 핵심

 

1. 한글 맞춤법 제19항 어간에 '-''-'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늘그막''늙으막'이 될 수 없다

2. '늦다'는 뜻과 연관시켜 '늦으막하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올바른 표현은 '느지막하다'

3. '낮다'는 뜻을 떠올려 '낮으막하다'로 착각하기 쉽지만 '나지막하다'가 맞는 표현

4.'-즈막하다'는 표준어는 없고, '큼지막하다'처럼 '-지막하다'만이 표준어로 인정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아름다운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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