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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부산] 해변 불꽃축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1. 4.

제14회 해변 불꽃파티

부산 불꽃축제



 

안리 해변가에 꽃보다 아름다운

불꽃이 타오른다.


불꽃축제를 보고 싶다는 가족의 성화에 여의도를 가서 볼까 하다가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전국의 불꽃축제 일정을 알아보던 중 여의도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부산 불꽃축제를 알아내고 그곳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에 뒤지지 않는 불꽃축제를 연다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의 위상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불꽃축제에 소비되는 예산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들어서 역시 예산규모가 큰 대한민국 1, 2위 도시 서울, 부산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 불꽃축제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지점들이 여러 블로거들에게 이미 소개되어 있어 그 중에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맛집의 본점을 선호하는 제 성격대로 축제의 현장인 광안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불꽃축제 당일의 모습을 알아보니 차량을 타고 축제장소에 가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수만 명이 모인다는데, 축제가 끝난 후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오도 가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기 쉬우면서도, 주차요금이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알아보고 그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수영 팔도시장입니다.^^

수영 팔도시장         이곳의 공영주차장이 부산의 2호선 환승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나중에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차량을 주차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지 주차장을 관리하시는 분이 얼마나 오래 주차를 할 것인지 묻더군요.

왜 그걸 물으시냐고 했더니 공영주차장이 22:30까지 운영시간이라 만약 그 시간 이후에 출차를 하려면 미리 결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팁을 알려주더라고요

ㅎ 그래서 미리 결제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광안리로 향했습니다

 

수영역 3번 출구|        공영주차장에서 지하철역까지는 5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시장에서 축제장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사고 지하도로 내려왔습니다.


수영역 막차 안내 포스터|          이미 인근에는 불꽃축제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14번째라고 하더니 그동안의 시행착오가 더 원활한 진행의 밑거름이 된 듯합니다.


지하철을 타려다가 그냥 걸어보기로 했습니다.(안내 포스터를 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얼마 안 돼 보이더라고요.)  

역시! 해병대전우회 회원님             축제의 장소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봉사해주시는 해병대 전우회 분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쯤이었는데도 축제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제법 됐습니다


2시 30분 광안리 해변           부산 구경, 사람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광안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해변의 좋은 자리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본 축제가 오후 8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오후 3시면 충분히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앞자리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화장실이 가까운 곳 축제 후 자리를 벗어나기 쉬운 대로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축제가 가까워질수록 인파가 많아져서 자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벗어난 후에도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구축해서 동행인의 전화 확인이 없으면 다시 들여보내 주지 않습니다.)

앞사람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본 축제에서도 사람들이 앉아서 볼 거라는 생각에 뒷자리도 감상이 어려운 곳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통제선 밖 광안리 해변        통제선이 없는 해변의 모습은 아직까지 한산합니다.


광안대교와 바지선           언론에도 보도됐던 화약을 싣고 있던 바지선이 보입니다. 불꽃이 이 바지선에 내려앉아 화재가 났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빠른 시간 안에 진압이 되었는데, 불꽃놀이를 위한 화약들이 이 바지선에 있어서 잘못되었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오후 6시       저녁이 되자 밤공기가 쌀쌀해졌습니다. 이미 충분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두툼한 외투와 담요를 준비하셨더군요. 남쪽 지역이라 기온이 낮지는 않았지만,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했습니다.

 

 

을 꽃 그리고 불꽃

저녁 8시가 되자 본격적인 불꽃놀이가 시작됐습니다.

6시부터 불꽃 아카데미라고 해서 불꽃의 모양과 종류에 대해서 해설하는 시간이 있어서 더 유익했습니다.

 

불꽃놀이는 1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과거의 불꽃놀이가 단순히 불꽃만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불꽃놀이의 양상은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공연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 말 그대로 현장에서 본 불꽃놀이는 음악에 맞춘 불꽃의 댄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시간의 공연이 끝난 후 느낀 소감은 역시 공연은 현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편하게 집에서 TV로 보면 되지 왜 굳이 복잡한 그곳에 가야 되냐고 되물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장의 그 감동을 TV가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리에 일어서서 지하철을 타러 갈까 하다가 수많은 인파에 휩쓸려 그냥 다 같이 걷게 되었습니다.(역시 예상했던 대로 차량을 가져왔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까지 사람들이 이동으로 인해서 차량이 오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제 차량을 주차했던 곳까지 이어지더군요.(옳은 선택을 했다고 스스로 뿌듯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

 

인적인 평가

 

이번 부산 나들이를 총평하자면한 번쯤은 봐야 할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불편함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추억이 될 수 있었습니다.(반드시 화장실이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으시고, 차량은 현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여러 가게들이 있습니다.

불꽃축제기간도 성수기라고 해서 예약이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기는 한데, 따뜻한 실내에서 불꽃축제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부산 불꽃축제. 전 만족했습니다. ^^. (두 번을 이렇게 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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