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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청주 맛집] 누구나 좋아하는 청주 김볶스테이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2. 31.

요즘 뜨는 곳 청주 김볶스테이션

김치볶음밥과 떡볶이,

당신의 선택은?

 

 

 

청주 맛집

누구나 좋아하는 청주 김볶스테이션 

 

#김치볶음밥을 먹어야 하나? 떡볶이를 먹어야 하나?

청주에 들렀습니다. ^^ 연말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어서 오전에 그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청주 북문로를 향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분명히 기억 속에 있는 장소인데도 같은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도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가벼운 주머니에 조금 더 싼 전공서적을 구하려고 발품을 팔던 헌책방도 사라지고 그곳에는 화려한 매장이 들어서 있더군요. '여기가 내가 알던 그곳인가?'라는 생각에 오묘한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느낌?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면서 온전한 내 삶의 주인공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이상한 감정을 변해가는 도심을 보며 느꼈습니다. 

새벽감성이 솟아오를 때는 역시 매운 음식이죠. ^^ 그래서 떡볶이집을 찾았습니다. 

김치볶음밥        이곳의 대표메뉴입니다. 김치볶음밥과 치즈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잠깐만요! 상업적인 글 아닙니다.(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블로거님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해 주신 장소를 검증한 개인 의견입니다.^^

 

북극곰같이 두터운 털과 체지방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저는 겨울에 돌아다니는 것이 열량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모공에서 새어나오는 기름이라도 아껴야죠.^^) 그래서 이번에는 도심에서 먼 곳을 찾지 않았습니다. 가급적 주차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음식점을 찾다보니 '김볶스테이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오늘은 너다!^^)

김볶스테이션 청주점        대로변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밖에서 본 김치볶음밥의 사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한 날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따지기에는 뇌활동이 원활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도 좋은 평을 확인한 터러 우선 먹어보기로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김볶스테이션 청주점 입구        가격이 싸다고 맛까지 싸서는 안됩니다.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익숙하지 않게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김볶스테이션이었지만 맛까지 싸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그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은 여고생 감성이었지만... )남은 것은 정말 가격이 싸다고 느껴질만 한 지 알아보면 되는 거겠죠?^^

테이블 세팅        각 테이블마다 이런 모습의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 반찬        셀프로 가져온 기본반찬



적당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인건비의 문제때문인지 최근에는 셀프시스템을 적용하는 범위도 넓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셀프방식이 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예상했던 가격과 서비스의 질이 일치되지 않으면 굉장히 불쾌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치 밥 먹으러 와서 일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음식점을 겪어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셀프 방식이 다 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메뉴판        김볶스테이션의 대표 메뉴들

 

사진과 함께 직관적으로 인식이 가능한 메뉴판이 좋았습니다. 떡볶이의 모습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달랑 글만 적어놓은 것보다는 주문하기에 편한 메뉴판이었습니다. 어느 음식점이든 기본이 중용하죠. 그래서 모짜렐라치즈와 반숙후라이 토핑이 들어간 김치볶음밥과 수타(?)등심돈가스, 국물떡볶이(중간맛)을 주문했습니다. (수제돈가스는 익숙한데, 수타돈가스는 어떤 방식인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손으로 때려서 만드는 과정이 어느 시점인지... 때려 잡는 것인가? 때려 만드는 것인가?) 

김치볶음밥 등장        이곳의 대표메뉴. 김치볶음밥 등판!!

 

뜨겁다고 말씀하시며 살짝 놓고 가신 김치볶음밥입니다. 믿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만져본 후라이팬에 손가락을 데었습니다. ㅜㅜ 

계란 반숙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놓여져 있으어 차마 으깨지 못하고 밥 한술에 모짜렐라 치즈만 살짝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김치볶음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드문데, 거기다 누구나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은 거부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쭉 늘어진 모습을 촬영하진 못했지만, 그 맛은 제 뱃 속에 담아왔습니다. ^^

떡볶이도 등장        깔끔한 모습의 떡볶이도 어느새 보글보글 끓어서 음식이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기는 했지만,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던 떡볶이도 음식이 되었습니다. ^^ 떡볶이는 입이 짧은 분이라면 1.5인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계란같이 보이는 메추리알이 서너 개 온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주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누구가 기대하는 깔끔한 떡볶이의 맛이었습니다. 

 수타돈가스        구타를 유발, 아니 궁금증을 유발하던 수타(?)돈가스

 

돈가스를 보니 딱 제게 맞는 1인분의 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박하지 않은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무심한 듯 녹아있는 모짜렐라 치즈의 모습도 흐뭇했습니다. ^^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바삭한 식감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인적인 평가

 

떡볶이라는 음식의 기대 외에는 어떤 기대도 품고 들어가지 않은 김볶스테이션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일어나면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의 연령대를 보니 10~20대 학생층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한 마디로 평하자면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맛과 이미지가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학생이 아니어도 즐길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교 앞 분식집의 업그레이드라고 할까? 같이 갔던 식구들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아재가 되어버린 제 입맛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입맛은 개인적입니다. 편하게, 그리고 조금은 고급스러운 학창시절의 떡볶이와 김치볶음밥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곳, 김볶스테이션을 추천합니다.

아. 가성비를 말씀 안드렸네요. 이런저런 토핑이 추가되면 싼 가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비싸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가격이었습니다. (사업 수완이 좋으신 사장님이 계신가 봐요.^^. 손맛도 좋은...)

역시나 맛집이 맞습니다.^^

각 포털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구글+에서 '행복사냥이'를 검색하시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김볶스테이션에서 찍은 조명        테이블의 조명을 밑에서 올려 찍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고, 보지도 않는 곳에서의 시선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그 이미지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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