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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사찰여행] 풍경소리가 어울리는 불국산 연화사

by 행복사냥이 2019. 2. 11.

나를 위한 힐링여행, 풍경소리가 어울리는 양주시 사찰

불국산 연화사

 

 

 

 

풍경소리와 사찰여행

풍경소리가 편안한 불국산 연화사

 

 

#풍경소리와 힐링

양주에는 사찰이 많습니다. 특히, 회암사지는 천보산 기슭에 인도의 승려 지공이 처음 지었다는 회암사가 있던 자리이고 양주의 진산이라고 불리는 불곡산 줄기에 있는 '불국산 연화사'는 조계종 큰 스님인 혜승 스님이 계신 곳으로 유명합니다. 연화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연화 실버 요양원'이 있습니다. 예전에 혜승 스님의 인터뷰 기사에서 노인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들을 위해 연화사에 직접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불곡산(=불국산) 아래 경내에서 항상 들려오는 독경소리와 풍경소리를 따라 연화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불국산이 맞을까요? 불곡산이 맞을까요?

경기도 양주시에 높이 470m의 산으로 대동여지도(1861)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불리는 '불곡산'이 있습니다. 양주목 지도(1872)에는 '불국산'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국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예전에는 산에 회양목이 많아 겨울이면 빨간 물이 든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현재 표기는 '불곡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불곡산에는 유명한 문화유산이 있는데,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고, 양주 목사가 4백여 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인 정조가 활을 쐈다고 하는 어사대비,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 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인 양주산성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통틀어 홍길동, 장길산과 더불어 3대 도둑으로 꼽히는 임꺽정 사연이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 출처 : 위키백과

  

#중생과 함께

큰 도로(3번 도로 양주 → 의정부 방향)에서 연화사 간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짧지만 아름다운 신작로가 보입니다. 진입로 좌우측에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물론 사유지라 함부로 출입을 하지 못하지만, 눈으로 관람은 가능했습니다.

연화사 진입로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양주시청에서 1km)에 위치한 연화사 진입로

 

도로를 따라 천천히 차량을 운행하면 제일 먼저 일주문이 손님을 맞이 합니다.

불곡산 연화사 일주문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변이 정원처럼 정돈되어 있습니다.

일주문(一柱門)은 사찰의 산문(山門) 중에 첫 번째 문입니다.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기둥을 한 줄로 세워서 일주문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일주문의 현판에는 보통 산 이름과 절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불국산 연화사)

 

연화사 전경        넘치지 않고 포근한 불곡산과 연화사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불곡산과 어우러져 배치되어 있는 종무소와 대웅전 건물이었습니다. 건물 처마의 곡선이 웅장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수줍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주변 나무들과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불상        제7회 문화재 기능인 작품전 우수상 수상작(작가 백태현 분)

연화사 극락보전으로 가는 오솔길 옆 정원 속에 불상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문화재 기능인 작품전 수상작품으로 단순한 불상을 넘어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혜승 스님의 정성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화사 극락보전        웅장한 극락보전의 모습은 보고 있는 내내 자리를 떠날 수 없도록 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극락보전은 서방 극락정토(西方極樂淨土)를 관장하고 중생들의 극락왕생을 인도하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불전으로 무량수전(無量壽殿) 또는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합니다. 아미타 신앙은 살아서는 수명장수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을 바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을 근거로 하여 불교의 전래와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신앙되었습니다.(참고적으로 대웅전(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건물입니다.) 연화사에서 혜승 스님께서 실버 요양원을 설립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화사 전경        넘치지 않고 포근한 연화사 전경

친근한 부처님, 천진불        야외에 있는 부처님은 친근하고 천진한 표정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겠어요.

연화사 포대화상        중국 스님이죠.ㅎ 항상 가지고 다니는 포대자루에 중생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나눠줘서 포대 스님이라고 불렸습니다. 사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불심견심(佛心見心)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조린다고 하는데, 연화사에 있는 저 개는 '불심을 보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고 잠시 상상해 봅니다.(견은 '개 견'이 아니고 '볼 견'입니다.ㅎ)

소망        종교를 넘어 인간은 항상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기 누군가의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연화사 극락보전        웅장한 극락보전

지금까지 많은 사찰을 다녀봤지만 웅장한 건물을 보고 압도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복궁과 같은 궁궐에 가서도 몇 백 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사찰에 가서도 느끼지 못했던 웅장함은 아마도 혜승 스님의 중생을 위한 연민과 행복추구를 위해 헌신하고 기원하는 바람이 제 마음을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풍경(風磬)        극락보전을 넘어 구름 속을 헤엄치고 있을 것 같은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

가끔씩 살랑거리는 바람에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해 주는 것 같더군요. 풍경 속 물고기가 항상 깨어있는 마음과 물속에서 자유롭게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불가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연화사에서 바라본 불곡산        보이는 산이 불곡산의 일부이지만 연화사와 하나인 듯합니다.

극락보전과 희망        극락보전 사이로 수줍게 보여준 햇 빛

극락보전에 들러 부처님에 대한 예를 갖추고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잔뜩 흐린 하늘에서 갑자기 태양이 수줍게 극락보전 처마와 석등 사이로 얼굴을 보여줍니다. 올해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이뤄질 것 같네요.ㅎ

 

연화사 목련        입춘이 지나고 이제 곧 봄님이 올 것 같아요. 목련의 솜털들이 제법 도드라졌습니다.

 

사실 연화사는 이름대로 꽃이 많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특히 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주변에서 보기 힘든 황목련이 볼만하다고 합니다.(봄에 다시 꼭 방문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세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경내 어디선가 들려오는 독경 소리와 여기저기 울긋불 피어난 수많은 꽃들과 새소리, 가끔 들려오는 풍경소리가 머리를 깨끗하게 씻어 줄 것 같죠?

봄이 오면 꼭 들려서 아름다운 꽃구경하고 행복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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