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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저기요 그러시면 안 되요(?) 안되요(?)

by 행복사냥이 2019. 3. 11.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도 원칙이 있어요.

 

 

 

글 맞춤법 길라잡이

부정일 때는 띄고 그 외는 붙여야 합니다.

 

 

 

이전에 안돼안되를 공부한 적이 있었죠. 오늘은 안되다안 되다’, ‘못되다못 되다를 통해 어떤 경우에 띄어 써야 하는지 그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영화가 있죠. 주인공이 늘 성공한다는 공식을 깨고,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해도 결국 불행을 거듭하다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영화.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안된 마음에 불쾌한 여운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일이 안 되는 여러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문장에서 보듯 안되다안 되다는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의 구별을 위해서 우리는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죠.

 

안되다안 되다또는 못되다못 되다의 띄어쓰기 기준은 부정문으로 쓰였느냐, 아니냐 입니다. 부정문으로 쓰인 경우가 아니라면 모두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부정문(否定文)은 무엇일까?

부정문은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또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용언 아니다·아니하다않다·못하다·말다따위를 쓴 문장입니다. 반대말은 긍정문이죠.

 

이 말들을 다시 재해석 하면, ‘아니’, ‘등이 포함되어 부정의 뜻을 나타내면 띄어서 쓰라는 얘깁니다.

 

마음이 안되다 / 시험에 실패했다니 참 안되었다

 [용법 : 형용사, 섭섭하거나 가엾고 애석한 느낌이 있다]

일이 (아니) 되다 / 시간이 아직 (아니) 되었다

() 못된 친구 / 행동이 못되다 / 심보가 못되다

  [용법 : 형용사, 성질이나 하는 짓이 모질거나 고약하다]

외교관이 (아니) 것을 비관하다 / 떠난 지 채 1년이 (아니) 되었다

숙제를 못하다 / 노래를 못하다

이 경우 못하다의 뜻은 하긴 했는데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다의 의미로 아니하다가 아닌 잘하지 못함

아파서 일을 (아니) 하다 / 일이 있어서 숙제를 (아니) 하다

형이 동생만 못하다 / 읽지 못하다

 

띄어쓰기를 한 , , 의 경우 아니로 대체했을 때 문장의 어색함이 없이 매끈하죠. 부정의 뜻으로 쓰였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 , , 의 경우 문장에서 아니로 대체했을 경우 그 문장 전체의 의미가 불명확해집니다. 이 경우 부정문이 아닌 다른 의미로 쓰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는 위에서 말했듯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하나 더 말씀드리죠.^^

 

못되다

성질이나 하는 짓이 모질거나 고약하다.  ) 못되게 굴다 / 못된 버릇을 고쳐 주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 농사가 잘되고 못되고는 농사짓는 사람의 정성에 있다.

 

안되다

섭섭하거나 가엾고 애석한 느낌이 있다.   ) 부모를 잃고 슬퍼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됐다.

근심·병 따위로 얼굴이 해쓱하거나 여위어 있다.   ) 안색이 안돼 보인다.

현상·물건·일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 사업이 잘 안된다. ↔ 잘되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 남이 안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못쓴다. ↔ 잘되다.

일정한 수준·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 안되어도 열 명은 올 것 같다. ↔ 잘되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다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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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겨울        절구 속 물이 꽝꽝 얼었던 3주 전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2019년 겨울을 기다려야 겠습니다. 안녕~ 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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