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힐링여행

[부산] 부산 달맞이길에서 벚꽃을 맞이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4. 2.

요즘 핫한 곳, 부산 달맞이길

남쪽바람을 타고 꽃이 옵니다

 

꽃들이 만개하니 이제 봄이라.

 

#달을 맞이하기 전, 꽃도 맞이하러 갑시다.

꽃샘추위가 기승이기는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에서 꽃들이 개화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벚꽃입니다. 모든 꽃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지만, 봄날의 벚꽃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죠.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서도 벚꽃을 소재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첫사랑의 설렘에 비유한 영화인데, 벚꽃장면을 찍기 위해 엄청난 벚꽃잎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제 기억 속에서도 등장인물보다 그 벚꽃이 생각나는 걸 보니 그 영화의 주인공은 벚꽃이었나 봅니다.

주말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서 부산에 내려간 김에 그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도 먹고, 아직 중부지방으로는 힘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달맞이길을 갔습니다. 많은 벚꽃명소가 있지만, 부산에 살았던 지인이 추천해 코스입니다. (달맞이길을 달맞이고개라고도 하는데, 바다에 뜬 달을 보기 좋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를 창파(滄波)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달맞이길은 해운대에서 멀지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상으로 거리도 짧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검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라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았다는 것도...

달맞이길을 올라가는 도로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기 시작하더니 왕복 2차선 도로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의 주택가로 방향을 틀어 주차를 해놓을까 싶었지만, 불법주차로 단속이 된 경험을 떠올리며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했습니다.

 해월정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달맞이고개를 벚나무와 송림이 호젓한 오솔길로 15번 이상 굽어진다고 해서 '15곡도(曲道)'라고도 한답니다. 8km이상이 되는 유명한 드라이브코스라고 하는데,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이 좁구나...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올라오면서 보니 달맞이 고개에서도 해발고도에 따라 벚꽃의 개화 정도가 다르더라고요. 해발고도가 낮은 곳은 이미 만개해 꽃잎이 떨어진 곳도 있었고, 높은 곳으로 오니 아직 만개하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이 절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오기는 했지만, 빵집을 보니 궁금하기도 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판매를 하고 있는 달맞이빵입니다. 통영의 꿀빵이나 경주의 황남빵과 같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여서 사 먹었습니다. ^^ 이 빵집 안에 관광안내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만개한 벚꽃들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보니 정말 좋은 드라이브 코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걷기에는 먼 거리지만, 차량을 타고 구경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입니다. 

달맞이길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해운대는 야경도 멋지지만, 낮에 바라봐도 그림같습니다.

이 전망대 앞에 잠시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혹시나 돌아오는 주말에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차단속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횡단보도에 주정차된 차량에 과태료 고지서 발부는 물론 구청직원분들이 견인까지 동원하시더라고요. 괜히 먼길 가셨다가 차량은 견인되고, 과태료 물면 벚꽃이 벚꽃으로 안보일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3~4일 빨라질 것라고 하네요. 벚꽃도 1년을 기다렸지만, 우리도 1년을 기다려 온 만큼 이 시기를 놓치면 아쉽겠죠?

2019년 벚꽃 개화 시기와 벚꽃 축제 일정을 링크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참고로 벚꽃 개화 시기의 기준은 전국 13군데 지역의 특정 나무(기상청 표준목)의 꽃이 피는 것을 관찰하고, 한 개체(대표 나뭇가지에서 한 묶음의 꽃봉오리) 중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개화라고 한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411737

각 포털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flipboard에서 '행복사냥이'검색하시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벚꽃        벚꽃의 분홍빛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해에는 전주에서 만난 겹벚꽃에 큰 감동이 있었는데, 올해는 해운대에서 그 기쁨을 맞이하네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여성분들만 분홍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제 마음도 이렇게 설레는 걸 보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