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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사소한 상식] 햇볕이 풍부한 소만(小滿)

by 행복사냥이 2019. 5. 21.

#24절기 바로 알기 : 소만(小滿)

오늘이 24절기 중 8번째인 소만입니다. 입하와 망종 사이 절기이며, 본격적인 여름의 절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오늘도 저와 소만(小滿)의 의미와 선조들이 했던 풍습들을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와 양력

입춘(2.4), 우수(2.19), 경칩(3.6), 춘분(3.21), 청명(4.5), 곡우(4.20)

입하(5.6), 소만(5.21), 망종(6.6), 하지(6.21), 소서(7.7), 대서(7.23)

입추(8.7), 처서(8.23), 백로(9.8), 추분(9.23), 한로(10.8), 상강(10.23)

입동(11.7), 소설(11.22), 대설(12.7), 동지(12.22), 소한(1.5), 대한(1.20)

출처 : 저희 집 달력^^

 

#소만(小滿) 의미와 풍습

소만(小滿)은 음력으로 4월 17일, 양력으로 5월 21일 입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 찰 만)는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뜻 밖의 반전이 있는데요, 옛날 속담에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소만 무렵에 바람이 차고 쌀쌀한 특징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떠세요? 조금  춥나요?ㅎ

소만 때 먹는 나물이 바로 씀바귀(꽃상추과 다년초)입니다. 이른 모내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가을 보리가 누렇게 익어 곧 수확이 될 것 같은 날씨입니다. 산과 들에는 빨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5일 단위로 초후, 중후, 말후로 나눠서 절기를 세분화 했는데, 소만도 5일 후 초후에는 씀바귀가 뻗어나오고, 중후는 냉이가 죽고, 말후는 보리가 익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만 초후 죽순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초장에 죽순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 있습니다. 대나무는 죽순에 영향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누렇게 변하고 변한 봄철 대나무를 죽추(竹秋)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낯선 단어이지만,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습니다.(역사책에 나오죠.ㅎ) 다른 말로 '춘궁기'라고 하는데 옛날 조선시대의 봄철 기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시간에 입하를 말씀드렸는데 약간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는 쌀과 보리 2모작을 해서 식량을 조달했는데, 4월 ~ 5월은 보리가 익고 있어 곡식이 절대로 부족했습니다. 소만 15일 후 보리가 익는다고 했으니, 6월 6일 망종 때까지는 먹을 것이 없었겠죠?

지금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조선시대 보릿고개에 일반 사람들은 나무껍질과 진흙을 대표 먹거리로 먹었는데, 소화가 될 수 없는 성분이죠. 당연히 심각한 배탈이나 변비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바로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고구마나 감자 등 대체 작물이 있고, 교통이 발달해서 조선시대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하는데,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통을 견디는 인내심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떠한 외세의 침략에도 버틸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요.ㅎ

소만을 말씀드리며 조금 아쉬웠던 것은 조선시대 민초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죠. 보릿고개 없이 잘 먹고 잘 살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었을 까요?ㅎ 역사를 바꾸어 볼 수는 없지만, 동일한 실수를 할 수는 없죠. 지금의 대한민국에 보릿고개는 존재 할 까요? 각자 정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ㅎ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사소한 상식 재미있죠? 그래요, 사소한 상식 보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한국 민속 대백과사전, 다음 백과사전, 네이버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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