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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사소한 상식] 초복은 24절기가 아닙니다.

by 행복사냥이 2019. 7. 12.

알아두면 좋은 생활상식

초복(初伏)은 24절기가 아닙니다.

 

 

 

24절기 바로 알기

#잘 못 알고 있는 절기 초복(初伏)

여러분, 혹시라도 오늘 죄 없는 어린 닭을 잡으셨나요?

농담입니다.^^ 오늘은 삼복 중 첫 번째인 초복(初伏)입니다. 주변에서 잘 못 알고 계신 상식중 하나는 '초복이 24절기 중 하나다.' 입니다. 삼복 중 초복은 양력 7월과 8월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24절기가 아닌 잡다한 절기)입니다. 이제는 초복을 24절기로 말하면 않됩니다.^^

오늘은 초복(初伏)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와 양력

입춘(2.4), 우수(2.19), 경칩(3.6), 춘분(3.21), 청명(4.5), 곡우(4.20)

입하(5.6), 소만(5.21), 망종(6.6), 하지(6.21), 소서(7.7), 대서(7.23)

입추(8.8), 처서(8.23), 백로(9.8), 추분(9.23), 한로(10.8), 상강(10.24)

입동(11.8), 소설(11.22), 대설(12.7), 동지(12.22), 소한(1.5), 대한(1.20)

출처 : 달력^^

 

#초복(初伏)

초복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서 진(秦, 벼이름 진) 덕공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熱毒)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또한,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8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개를 먹지 말자는 시위대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신탕을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극히 개인적이거나 민감한 사회적인 문제인 것 같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초복의 유래와 24절기가 아니다.' 정도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알아보면, 초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때인데 옛날에는 이 시기에 모든 농작물이 많이 자랐다고 합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초복날에 개장국을 끓여서 계곡이나 정자나무 아래서 먹기도 하는데 이것을 "복다림한다"고 했습니다. 개장국은 특히 복날에 먹어야 보신이 되고 질병도 쫓고 더위를 잊게 된다고 전해지는데 오늘날 개장국을 복날에 먹기에 일명 '보신탕'이라고도 합니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복날의 복(伏 엎드릴 복) 자는 개 옆에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릴 정도로 더운 날이라는 해석과 사람(人)이 개(犬)를 잡아먹는 모양새라 개를 먹는 날이라는 해석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날은 24절기가 아니라 잡절(24절기가 아닌 잡다한 절기)입니다. 한 마디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는데, 일부 풍습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것이라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머리가 좋다는 것을 복날 마케팅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옛날 풍습대로 하면 개를 먹어야 하는데 개를 못 먹는 분들을 위해 닭이나 장어, 흑염소 등 몸 보신을 위한 상품을 개발했다는 것이죠. 어찌되었건 오늘은 여름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보양식 한 그릇이 간절합니다. ㅎ

믿거나 말거나 죄 없는 어린 닭들과 장어들이 오늘과 중복, 말복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사소한 상식 재미있죠? 그래요, 사소한 상식 보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다음백과사전, 네이버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 참고했습니다.

각 포털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flipboard에서 '행복사냥이'검색하시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 연화사에 있는 견(犬)처사 입니다.

연화사 견(犬)처사        연화사 스님이 풀로 목걸이를 해 주니 견(犬)처사가 너무 좋아 하네요. 그릇에 담긴 견(犬)처사는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각자의 몫이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삼복은 잡절이라 꼭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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