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자욱'이 있어 보이기는 하나
표준국어대사전에 규범표기는 '자욱'이 아닌 '자국'
참고로 '안개가 자욱하다'와 '자욱'은 아무런 연관이 없음
‘눈물 자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기사를 검색하다가 보면 이 '자욱'이라는 표현이 어렵지 않게 검색이 되는데, '자욱'은 '자국과 같은 말입니다.
아니, 엄격하게 따지자면 '자욱'은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으니 '자국'만이 바른 표현입니다. (근대 국어에서는 발자욱과 발자국이 모두 쓰였습니다.)
자국은 아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예) 글씨 자국 / 눈물 자국 / 종아리에 매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났다.
② 부스럼이나 상처가 생겼다가 아문 자리.
예) 불에 덴 자국 / 수술 자국 / 여드름 자국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③ 무엇이 있었거나 지나가거나 작용하여 남은 결과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비 온 날 황토밭에 멧돼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 여섯 개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자국을 남겼다.
'자국'에게 밀려 비표준어가 되기까지는 '자욱'도 같은 의미로 쓰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표준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자욱'의 등장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문학 작품에서 그 쓰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자욱'은 '자국'으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어감을 지녀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北)에서 '자욱'은 '자국을 멋스럽게 이르는 말'로 인정한 것처럼 '자국'으로 줄 수 없는 미묘한 어감을 '자욱'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으로 볼 때 언젠가는 '자욱'이 '자국'과 함께 동등한 표준어의 위치에 올라서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현실의 표준어는 '자국'이라는 사실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안개가) ‘자욱하다’에서의 '자욱'과 위의 '자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자욱하다'는 '연기나 안개 따위가 잔뜩 끼어 흐릿하다'는 뜻으로 '자욱'의 의미와 연관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1. 근대국어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던 '자욱'은 현재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아 '자국'만이 바른 표현
2. 북(北)에서 '자욱'은 '자국을 멋스럽게 이르는 말'로 인정
3. '연기나 안개 따위가 잔뜩 끼어 흐릿하다'는 뜻의 '자욱하다'는 '자욱'의 의미와 연관되는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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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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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다른 색의 실타래를 일정한 간격으로 전시만 해도 아주 멋진 작품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도대체 누가 하는 건지 놀랍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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