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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서오릉 맛집] 효능을 알고 먹는 "여명 양평해장국"

by 행복사냥이 2019. 11. 13.

요즘 뜨는 곳 서오릉 맛집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여명 양평해장국

 

 

 

행복 탐험대 서오릉 맛집

#양평해장국은 전국에서 즐길 수 있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양평해장국의 원조는 양평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 다 있는 양평해장국, 오늘은 서오릉에 있는 '여명 양평해장국'을 방문했다. 우연히 양평해장국의 효능을 알았는데, 효능을 알고 먹으니 그냥 먹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양평해장국은 개인별 맛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이다.

 

 잠깐! 상업적인 글 아님.(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른다.)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힌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해장국은 전날 술을 먹고 힘든 속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자주 먹는 편이다. 말 그대로 숙취를 푸는 국 정해(酲 숙취 정, 解 풀 해) 국이다. 음식의 기원과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먹으면 더 맛이 있을 것 같아 알아본다.

 

해장국

전날의 술기운으로 거북한 속을 풀기 위해 먹는 국을 말한다.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해장국은 고려시대 '성주탕'이고 해장국이란 이름은 조선시대에 등장한 표현이다. 당대의 수많은 해장국 중에서 특히 '효종갱'이라는 된장국 비슷한 해장국이 있었는데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버섯, 표고버섯, 쇠갈비, 해삼, 전복 등 18가지 재료와 토장을 섞어 종일 푹 고아낸 국으로 보양도 되는 데다 맛도 아주 뛰어나서 양반들 사이에서 인기가 최고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양반들도 폭음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랬을 것이다. 종류는 선지 해장국과 뼈해장국이 있는데, 선지 해장국은 굳은 쇠 피나 돼지피( 통상 선지라 부른다.)를 사골 육수에 삶아 만드는 해장국이고, 뼈해장국은 감자탕을 1인분만 담아오는 것으로 감자탕에서 감자만 빼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 외 우거지, 두부, 콩나물 등을 지역별로 특색 있게 넣어 먹는다. 출처 : 나무위키

 

#여명에서는 선지를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장국집은 주인분이 만들어 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먹어왔었다. 하지만, 서오릉에 위치한 여명 양평해장국은 선지를 따로 받거나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보통 주문할 때 먼저 말해야 하는데, 여기는 직원분이 주문할 때 먼저 물어봐줘 선택의 폭이 더 넓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 찾아갔는데 예상대로 여유롭게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는 말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추가 정보! 영업시간 06:00 ~ 23:00 / 주차장은 넓어 특별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여명 양평해장국|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지 양을 선택할 수 있다. 길가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밥집 맞나? 가게가 예쁘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처음으로 반겨주는 2층의 산장 같은 시설들, 보통은 해장국에 초점을 맞춰 식탁과 의자로 가득한데 이 곳은 내부 환경에 신경을 같다. 2층에서 먹을 수 있어 산장에 온 느낌이다.

|여명 양평해장국 내부|       2층 공간에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하지만, 뜨거운 것을 운반하시는 직원분 생각에 1층에 자리를 찾았다.

 

"맛이 궁금한데, 그래도 양평 해장국 맛은 다 같겠지.^^"

별로 기대 없이 해장국을 주문했다.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메뉴판 마지막 말들이 가격을 깎고 싶지 않다.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 국물과 선지를 준다고 한다. 추가 선지를 먹어봐야겠다.

 

tvN과 SBS 드라마에서 촬영 장소였다고 한다. 솔직히 모르고 왔는데, 얻어걸린 느낌이다. 적어도 2014년 이전부터 가게 영업을 하고 있다는 말인데, 지금까지 영업을 한다면 맛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게시판을 보고 해장국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기본에 충실한 맛, 선지 해장국

식당 분위기와 음식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본질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 점심이 조금 지났다고 해서 사람이 너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후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오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안심을 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은 보통과 다름이 없다. 조금 특이한 것은 고추절임이 나온다는 것이다. 상차림을 봤을 기본기가 탄탄한 가게임이 틀림없다.

 

주문한 양평해장국이 나왔다. 방금 불에서 꺼내온 뚝배기가 화를 내듯 씩씩거리며 가끔 국물을 뛰긴다. 금방이라도 넘칠 같은 거품이 위태롭기만 하다.

|여명 양평해장국|      방금 나온 해장국은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수줍은 속을 들여다보니, 깨끗하게 정돈된 콩나물들이 뽀얀 모습을 보여줬고, 부속물들이 완전히 익어서 구수한 향기를 더 한다.

 

약속대로 추가 선지를 주문했는데, 기본 해장국보다 많이 주셔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추가 선지|     신선한 선지로 조리한 요리로 뽀득거리며 식욕을 자극한다.

 

#역시나 맛 집이 맞다.^^

처음 식당 이름을 보고 양평해장국 집이라고 해서 그냥 간단히 끼를 해결하고자 했다. 간단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내용물은 처음 먹어본 사람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았다. 특히, 추가 선지는 허전한 속을 채워주는 푸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손님에게 친절하고 변함없는 맛은 양평해장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평가받는 이유일 것이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 조금 저렴했으면 하는 것이다. 1,000원을 낮추고 추가 선지를 1,000원을 받으면 선지를 먹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부담 없이 주문할 있는 메뉴가 것 같다.

전혀 다른 지역에서 맛집을 알아 간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다음에 또 방문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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