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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파주 맛집] 감동면쟁이 면요리 전문점

by 행복사냥이 2018. 9. 5.

요즘 뜨는 곳 파주

감동면쟁이 면요리 전문점

 

 

 

Ι 면요리 전문점, 정말 감동을 줄까요? 

 

저는 이 집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맛 집을 탐험하는 이유는 N, D 본부 블로거님들이 소개한 맛 집을 검증해 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상업적인 내용이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오늘은 서론이 길었네요. ^^) 

저는 책도 좋아하고 음식도 좋아 합니다.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파주 출판 단지를 방문하는 것 입니다. 

책도 사고, 조용히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저에게는 나름 힐링의 방법입니다.

아마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배에서 소리가 나고 식사 때가 되자 무엇을 먹을까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본점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눈을 사로잡기도 했고, 국수라는 메뉴가 유난히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날이라 망설임 없이 감동면쟁이 면요리 전문점을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광고가 요란한 음식점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간의 경험으로 보면 TV에 방송이 됐다고 홍보하는 집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라 입구에 들어설 때 잘 못 왔나?’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본점입구      이 집은 무엇이 주력일까?  파주 아울렛 인근에 있는 곳이라 건물 자체는 깔끔하기는 한데, 뭔가 요란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면쟁이라는데, 돈가스와 곰탕은 왜?,,,’

걱정은 됐지만, 우선 들어왔으니 앉았습니다.

메뉴표        돈가스와 곰탕을 보며 걱정을 했는데, 메뉴를 보니 그래도 면쟁이라는 간판에 맞게 국수가 주메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며 옆 테이블을 슬쩍 쳐다보니 국수가 아닌 산더미 불고기를 먹고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집에 갈 때 손님들 대다수가 선택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게 올바른 메뉴를 선택하는 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황태 비빔국수         국수집에서 불고기를 먹는 손님들을 보면서 국수를 먹어야 하나, 어지간하면 실패없는 곰탕을 먹어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한 끝에 메뉴판 옆에 크게 홍보하고 있는 황태비빔국수와 냉홍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기본반찬 구성         심플한 기본반찬...국수여서 그랬을까요? 이름처럼 감동을 얻어가기 해야 할텐데, 가격을 생각하니 감동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 황태니까, 황태니까....’라고 주문을 외우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힐링의 맛! 황태! 널 믿어보마!’

황태 비빔국수          일단 모양과 고명으로 짐작은 됩니다. 오이가 시원한 느낌을 더 해 주네요.

냉홍국수       황태만 빼고 나온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건가요?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오이로 면발을 덮고 황태와 계란을 올린 후에 참깨로 샤워를 하고 있는 황태비빔국수가 등장했습니다. ^^ 냉홍국수도 등장했습니다. 황태비빔국수에 비해 조금은 허전해 보이기는 하지만 얼린 육수에 참깨를 사정없이 뿌려서 그 빈 자리를 채웠습니다.

왜 냉홍국수인지 물어보니 얼린 육수와 붉은 양념을 더해서 냉홍국수라고 한답니다.

냉국수를 먹을 때 솜씨가 없는 집은 면발과 육수가 어우러지지 못하고 따로따로 노는(?) 경우가 있어 살짝 걱정을 갖고 면발을 들어보니 다행히도 제대로 삶아진 면발입니다.

황태비빔국수      면발을 한 젓가락 들고 그 위에 황태를 살짝 얹었습니다. 비빔장에 면만 먹었을 때는 조금 심심한 맛이었는데, 황태를 곁들이니 그 맛이 달라집니다. 황태를 씹는 식감과 그 속에 배어들어간 양념맛이 더해져 (살짝 단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냉홍국수       기다리던 냉홍국수가 서운함을 느낄까봐 황태비빔국수와 생사를 건 결전을 마무리하고(물론 승자는 접니다.) 얼른 다음 대전을 이어갑니다. 냉홍국수를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애매모호합니다. 냉면육수와 그 면발의 식감이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밀면과 유사한 맛입니다. 뭔가 냉홍국수만의 특별함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제 내공이 부족한지 아쉽게도 그런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황태비빔국수가 그나마 고수였습니다.)

 

국수는 어떻게 찍어도 국수인 탓에 이렇다 할 사진을 내놓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진보다 중요한 것이 맛 평가니까 그것에 첨언을 더하자면 황태비빔국수를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이 집의 주력은 황태비빔국수라고 생각됩니다.

곁들여 나온 육수를 맛보니 잔치국수가 궁금해지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자신이 있으니 가장 비싼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황태비빔국수가 이 곳에서 가장 잘하는 음식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Ι 개인적 평가

"황태비빔국수"는 신선했습니다. 황태가 국수를 만나 이루어지는 식감과 조화가 굉장히 깔끔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국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비싼 것이 함정이지만, 본점이라는 어드밴티지를 적용해 조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파주 출판도시와 아울렛을 간다면 먹어봐도 좋은 맛’(이 음식을 좋아해서 꼭 먹으러 가고 싶으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도 그 러시아 황태맛이 생각나 다시 찾아 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그리고 냉홍국수는 꼭 그것을 먹겠다는 강렬한 욕망이 없는 한 다른 메뉴를 추천하겠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시원한 육수와 면발이 적절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만의 특색이라고 할 만한 무엇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입맛과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명태와 생태, 동태와 코다리, 황태, 북어, 먹태, 짝태

한 생선에 이렇게 많은 이름이 있기가 쉽지 않은데, 한 때 국민생선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명칭이 많습니다. 그 명칭의 의미를 잠시 알고 가겠습니다.

명태(明太)라는 이름의 유래는 함경도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태()씨가 잡은 물고기에서 산지와 어부 이름 한글자씩을 따다가 명태라고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생태냉동하지 않은 명태로 꼭 살아있지는 않습니다.

동태얼린 명태’, ‘코다리코를 꿰어 건조했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명태의 내장을 뺀 다음 살이 꾸덕꾸덕하게 반 정도만 말린 명태입니다.

황태는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는 반복하면서 12월부터 4월동안 덕장(건조대)에 널어 말린 것을 말하는데,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 살이 황금색으로 연하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그 색으로 인해 이름을 황태라고 합니다.

북어도 명태를 말린 것으로 60일가량 완전히 말린 것을 북어라고 하고 황태보다는 더 딱딱하고 푸석합니다.

먹태는 황태를 만들다 날씨가 춥지 않아 제대로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지 못하면 건조가 되면서 거무스름한 빛깔을 보이는데 그래서 먹태라고 합니다. 제대로 얼지 못해서 황태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술안주로 많이 쓰이죠. ‘짝태는 명태의 내장을 꺼내고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을 말합니다. 명태는 가공방법이나 생김새, 잡는 방법과 지역, 계절에 따라 34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다음백과, 네이버지식백과

오늘도 맛 집 한 곳을 확인 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맛 집을 전부 확인할 때 까지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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