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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모순(矛盾) 앞뒤가 맞지 않는다.

by 행복사냥이 2018. 12. 27.

고전에서 답을 찾다.

모순(矛盾)

 

 

 

 

고전에서 답을 찾다.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모순 : 어떤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음을 뜻한다.

한자풀이는

창 모   방패 순 

contradiction 미국식[ˌkɑːn-]영국식[ˌkɒntrəˈdɪkʃn]명사 : 모순

 

한비자() 난일(難一) 편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難'은 논박을 뜻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한비자는 중국 한나라의 공자로 순자()의 제자이고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저도 다 기억은 못하고 일단 모순이란 사자성어와 법, 술, 세를 함께 구사하고 개인적 원한을 공적인 일에 개입시키지 말라고 한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일반인으로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은데요..ㅎ)  

전남 담양 죽림원           물에 비친 대나무를 담아봤습니다. 대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모순을 이야기하다.

모순에 관련된 고전을 제가 조금 각색해보았습니다.(현대에 맞도록 용어 순화를 했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말이죠.^^)

 

옛날 중국 초나라 중심가 종합시장에서 창과 방패를 판매하는 판매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진열대를 그냥 지나치고 사지를 않자, 판매상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상했습니다.

키는 크지만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손님! 힘 잘 쓰게 생긴 손님!"

"나.... 말이요?

"예. 힘세고 잘생긴 손님... 와~ 근육이.... 이 방패를 반 값에 특판하고 있지요. S사에서 독점 계약하는 방패인데, 너무나 강해서 아무리 성능 좋은 A사 창이라도 뚫지 못합니다."

"정말이요?"

"이 양반이 속고만 살았나."

"그럼 하나 줘봐요."

어느새 구경하던 사람들이 모두 방패를 하나씩 들고 있었습니다. 방패는 2개 정도 남고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좋아 오늘 완전 대박이야.ㅎ"

2개만 판매하면 완판인데 더 이상 사람들은 방패를 사지 않았습니다. 판매상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슬쩍 긴 물건을 진열대에 올려놓았습니다.

키는 작지만, 땅땅하게 생긴 남자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형님! 아~ 싸움 잘하게 생긴 형님!"

"저를 아세요?"

"지금 만났으면 아는 거죠.ㅋ 이 창을 보세요. S사에 직납 하는 제품입니다. 끝이 보이시죠?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어떠한 방패도 다 뚫을 수 있어요. 군역 나갈 때 현지에서 사면 비싸요. 지금 반 값에 모십니다."

"S사 직납이면 믿음이 가네요. 하나 줘봐요."

역시나 판매상은 창을 거의 판매를 했습니다.

옆에 있던 시식코너에서 처음부터 지켜보던 아이가 판매상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그럼 그 창으로 아까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돼요?"

판매상은 아이를 무시했습니다.

"아저씨! 알려주세요."

"가! 저리 가! 너 엄마 어디 계시니? 영업 방해하지 말고 가!"

판매상은 주변에서 들을까 조심조심 강하게 말했고, 아이는 무시하고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지 말고 알려주세요."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판매상의 대답을 듣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음~ 음~ 오늘 타임세일은 여기서 종료하겠습니다."

판매상은 대답을 못 한 채 주섬주섬 물건을 챙겨서 빨리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저씨 말과 행동이 틀리네요. 행복사냥이님이 알려 준 모순이 이런 거구나."

아이는 시식코너에서 일하시는 엄마에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여러분! 모두 겉과 속이 똑같은 신뢰받는 한 해 보내세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사자성어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 다음백과사전, 네이버백과사전, 동양고전종합DB (http://db.cyberseodang.or.kr/)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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