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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그 사람의 그말]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 10.

그 사람의 그말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말

에피쿠로스의 아타락시아, 그리고 메멘토 모리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는 물질적인 우주를 채우고 있는 것이 원자와 공간이라고 생각한 철학자입니다. 사물을 원자들이 모여 변화하고 흩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우주의 모든 변화가 이것을 영원히 되풀이되는 과정에 있다고 보았습니다.('만물의 근원이 원자와 공허'라고 주장했던 자연주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제자인 나우시파네스가 에피쿠로스의 스승이었습니다.) 


인간도 역시 이와 같이 모이고, 변화하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마지막을 의미하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고 말했죠. 

우리가 존재하는(살아 있는) 한 죽음은 없고, 죽음이 있으면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이미 죽어서 죽음을 의식할 수 없기) 때문에 에피쿠로스는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삶이 주는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생이라도 돌고 돌아 인연이 닿는 곳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고 있지만 같은 기억을 공유하던 누군가가 떠나갈 때 느낀 그 상실감과 공허함은 지금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아직 에피쿠로스가 얘기한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겠죠.


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여전히 죽음이 두렵습니다. 누군가에게 잊힐 사람이 된다는 것이 두렵고, 잊어간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더 행복하고 싶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에 더없이 행복하고 싶습니다.


"못 가진 것들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말라. 지금 가진 것이  때는 바라기만 했던   하나였다는 것도 기억하라."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람들은 죽음(비존재를 의미하는 죽음)을 기억하고 살아 있는 순간의 삶을 즐기라는 의미로 해골을 상징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비존재를 향해서 흘러가는 하루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에피쿠로스가 얘기하고 깨달은 진리의 세상과 너무도 먼 곳에 있는 저로서는 오늘 '메멘토 모리'를 생각하며,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Memento mori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죽음을 기억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라틴어로 memento = remember, mori = to die, '자신이 언젠가 죽는 존재임을 잊지 마라'라는 의미를 가진다. 간단하게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을 잊지 마라' 등으로 번역된다. 19세기 초에는 죽은 연인의 모습을 메멘토 모리라며 사진 찍어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의 유래는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투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얼굴을 붉게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카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런 대접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는 말 그대로 신으로 숭배받는 듯한 벅찬 감동에 젖게 된다. 그런데 이 개선식의 마차에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고 할 수 있는 노예 한 명이 장군과 같이 탑승하고, 이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속삭였다.

원래는 신들을 공경하고 오만해지지 말라는 뜻에서 카르페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이었지만, 이후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서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은 모두 부질없는 것(Vanitas)이라는 등 다소 허무주의적인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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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옐로우스타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렸던 카페 옐로우스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다시 보다가 색감이 인상적인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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