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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행주산성 맛집] 행주산성 맛집 기분 좋은 한식, 목향

by 행복사냥이 2019. 1. 22.

요즘 뜨는 곳 행주산성 맛집

목  향

 

 

 

 

행주산성 맛집

기분 좋은 한식, 목향 

 

 

#역사와 공존하는 목향, 퓨전 한식을 만나다.

행주산성에 가면 좋은 음식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퓨전 한정식으로 유명한 목향을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목향이 위치한 작은 동산이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에서 삼송리 숫돌고개 부근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갑옷에 실례를 하자, 활로 쏴서 떨어트린 곳이 안산(雁山, 기러기 안, 뫼 산)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퓨전 한정식과 역사가 있는 장소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퓨전 한정식 목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 위치한 퓨전 한정식집 목향.

 

잠깐만요! 상업적인 글 아닙니다.(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N, D 블로거님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해 주신 장소를 검증한 개인 의견입니다.^^

 

#맛있는 한식, 즐거운 만찬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저 또한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처음 분위기는 식당보다 카페나 갤러리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나무 살로 꾸며진 울타리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목향 입구           주차장과 바로 만날 수 있는 식당입구

안산의 유래가 붙어있는데, 식당 주인분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왠지 음식도 정성이 들어가 있을 것 같고 입구의 산뜻함도 음식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 같네요. 기대해 봅니다.^^ 

 

목향 입구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계단을 조심하세요.

 

목향 후식코너        입구에 위치한 후식코너

보통 식당에는 커피 자판기가 있는데 이 곳은 입구에 자판기가 없습니다. 뜨거운 물과 스스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차류가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믹스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데 식당에서 자판기의 일률적인 메뉴는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식당 내부        실내장식이 간단한 깨끗한 내부

일단, 식당 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 좋았습니다. 홀마다 매니저분이 계셔서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한리필 참치집에서 팁을 받기 위해 수시로 들어오는 매니저분과는 다르게 테이블을 보시다가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음식을 제공해 주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면 팁을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팁은 미국 기준으로 음식값의 10%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저는 식탁에 놓고 나왔습니다.ㅎ)

 

작은 배려        앞 접시의 물기를 말려주는 작은 배려

보통은 식기들을 하늘 방향으로 놓거나 그냥 엎어 놓는데 이 식당은 물기가 바짝 마르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를 했습니다. 주인분께서 '음식도 이런 배려를 하지 않았을까?' 하고 기대를 더 하게 됩니다.

 

퓨전 한식 메뉴        주로 세트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세트와 단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요즘 물가와 맞춘 것 같습니다.(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저는 매생이 해물 누룽지탕이 궁금해서 사과나무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죽과 물김치        호박 죽과 물김치

오늘의 죽은 호박죽입니다. 호박죽은 너무 달지 않고 찹쌀가루의 맛과 잘 어우러져 달큼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더 먹고 싶었지만 다음 음식을 위해 참았습니다. 물김치는 적당히 익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호박죽        오늘의 죽에 당첨된 호박죽, 정말 맛 있었습니다.

 

샐러드        신선한 샐러드와 상큼한 소스

샐러드는 정말 신선했습니다. 파인애플 소스와 발사믹 소스가 믹스된 맛이 좋았고, 무싹의 알싸한 맛과 아몬드 슬라이스의 고소함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훈제연어 요리        올리브와 같이 먹으면 좋아요.

자주 먹었던 요리라 평범하게 생각했는데, 플레이팅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눈이 즐거웠습니다. 올리브와 같이 먹으니 씹는 즐거움이 더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양파슬라이스를 더 많이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해파리냉채        잔치가 있는 날 해파리냉채는 필수죠.ㅎ

저희 집에서 잔치가 있는 날  해파리냉채는 반드시 나오는 필수 요리입니다. 해파리냉채와 새우살 조합이 약간은 걱정됐지만 오히려 식감이 더 좋아서 놀랐습니다. 소스는 취향에 따라 섞어야지 코가 얼럴할 수 있습니다.^^

 

몽골리안식 해물볶음         쭈꾸미와 야채가 신선한 해물볶음

몽골리안식 해물볶음은 제목이 잘 못 붙여진 것 같네요. 옛날 몽골리안은 유목생활을 해서 해물은 먹지 않고 야채는 귀해서 잘 먹지 못했죠. 그래서 고기와 젖을 주로 먹었습니다. 지금의 볶음요리는 그냥 퓨전요리 입니다. 몽골리안들이 먹는 음식은 아닙니다. 아무튼 재료는 신선하고 양념도 너무 세지 않아 먹기 좋았습니다. 

 

녹두전        고소한 식감이 살아 있는 녹두전

녹두 전하면 피자의 레귤러 사이즈를 생각했는데 한 입에 쏙 넣기 좋게 만들어졌습니다. 맛은 고소했고 소스를 찍어 먹지 않고도 간은 적절했습니다.

 

야채와 불고기 그릴구이        불고기도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

불고기만 먹었을 때는 불 맛이 느껴졌습니다. 별도로 불 맛을 넣은 것 같았고 부추와 쑥갓을 곁들여 먹었을 때는 오히려 불 맛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집에서도 야채와 같이 먹으면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ㅎ) 외국인들도 좋아할 맛이네요.^^ 

 

매생이 해물 누룽지탕         사실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사과나무 세트를 주문했지요.^^

평상시 매생이를 잘 먹지는 않습니다.  '누룽지탕과 조합이 된다면 과연 어떤 맛일까?'라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사과나무 세트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누룽지탕의 녹말과 매생이가 섞여 더 능글능글한 국물이 되어 막힘없이 식도로 그냥 통과합니다. 색다른 경험이네요.^^ 

 

참소라 무침          초고추장 소스와 잘 어울린 참소라

처음에 접시에 뿌려진 소스가 궁금했습니다. 맛을 보니 역시나 초고추장이었죠. 초고추장은 보통 작은 종기에 담아 먹었는데 접시에 뿌려 먹으니 서양요리와 비교해도 절대로 떨어지는 소스가 아니었습니다.ㅎ 맛은 그냥 참소라 무침입니다.

 

식사        배는 이미 음식으로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또 주시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왔군요.ㅎ 반찬으로는 일반적인 반상 정도인데 명란젓과 어린 삼 뿌리와 도라지 무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일 후식        청포도와 사과

어릴 적 어머니가 깎아주신 토끼 모양의 사과가 생각났습니다. 머쉬룸 포도인 줄 알고 먹었는데 그냥 청포도였습니다.ㅎ

 

수정과        매콤한 수정과

역시나 매콤한 수정과는 그동안 입에서 맴돌고 있는 음식의 향기를 한 방에 날려주네요. 이 녀석 덕분에 오늘 음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는 정원

정말 잘 차려진 음식을 대접받고 나와 소화도 할겸, 커피를 들고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성계가 기러기를 어떻게 잡았을까?'라고 궁금해 하면서 장소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목향 정원        저녁에 오면 더 멋있을 것 같은 정원

나무와 장식물에 전구가 설치되어 저녁에 온다면 더 좋을 것 같지만,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낮에도 소소하고 조용한 볼거리가 있어 좋았습니다.

 

정원 계단        바닥이 침목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목향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원에서 보면 북한산이 보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덕분에 잘 보이지 않아요.

 

 

 

인적인 평가

 

조용하고 여유로운 오후를 원한다면 갈 만한 한식당입니다. 식당 입구부터 주인분의 세심한 정성이 음식에 그대로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한식의 새로운 맛을 알 수 있었고, 맛 또한 좋았습니다. 홀마다 계시는 매니저분의 친절함에 한 번 더 감동을 받았던 식당이었습니다.

 

역시나 맛 집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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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보

영업시간 : 12:00 ~ 21:30 / 예약손님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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