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열사와 의사"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열사와 의사의 차이점?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선지 유난히 독립운동과 관련된 영화나 보도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 유관순 열사(烈士)가 서훈 등급이 낮아 격상을 했습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3월의 역사적 사건 중 하나로 안중근 의사(義士)의 순국일이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더 칭송받아 마땅한 것이죠.
예전에 늘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유관순 열사(烈士)는 왜 열사(烈士)고, 안중근 의사(義士)는 왜 의사(義士)인가? 였습니다. 그 의미를 모르던 시절에는 의사면허증이 있는 분인줄 알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열사(烈士)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이라는 뜻이고,
의사(義士)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다른 듯하면서도 왠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되지 않나요?(저만 그런가요?)
이 차이를 구별을 위해서는 국가보훈처의 기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이렇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열사(烈士)는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낸 사람이며, 의사(義士)는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이다.
이 '열사'와 '의사'의 기준에 대한 과거의 신문기사를 보면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에서 독립운동사 편찬을 앞두고 항일 선열들의 공적을 조사할 때,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분'들은 '열사(烈士)'라고 하고, 주로 '무력으로 행동으로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분'들을 '의사(義士)'라고 하기로 했답니다.
'열사'와 '의사'라는 용어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은 어린 시절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어렵다고 느끼실 수는 있지만, 올바른 용어를 쓰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다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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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 숲속에서 찍은 담쟁이넝쿨의 모습니다. 나무에 달라붙어 올라가는 담쟁이넝쿨 위로 한줄기 빛이 내리더니 마치 무대 위의 주인공을 향한 조명처럼 환하게 비쳐주었습니다. '누구나 세상의 주인공이다'라는 말이 떠올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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