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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제주도] 안개와 함께 더 멋진 오설록(오! 설록!)

by 행복사냥이 2019. 10. 9.

관점을 바꾼 제주도 탐방기

제주 녹차밭 오설록(서광다원)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녹차의 생명력에 감탄한다. '오! 설록!'

#정돈된 녹차나무는 경직되지 않았다.

녹차밭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대한다원 보성녹차밭을 떠 올린다. 전날 숙소에 들어올 때 데스크 직원분이 녹차밭은 안개가 거칠 때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내일 안개가 있을 것 같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누워 검색창을 열었다. 생각보다 제주도에는 녹차밭이 상당히 많다. 왜? 제주도에는 녹차밭이 많을까? 제주관광공사 블로그에 의하면 제주도는 화산지역으로 배수가 잘 되고,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튼, 많은 후기와 사진들을 보며 녹차밭과 박물관 체험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장소로 선택했고, 평상시 사무실에서 마시고 있는 상표인 오설록(서광다원)을 직접 방문한다는 설렘으로 서둘러 길을 나섰다. 

녹차의 역사
녹차 원산지는 중국 쓰촨 성과 티메트의 경계 산악지대이고 우리나라 기록상 삼국시대
후반부터 중국에서 수입되어 상류층에서 소비하다가 828년 신라 흥덕왕 시대에 당나라로부터 씨앗을 선물 받아 지리산 일대 차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 지리산 일대인 보성군이나 광주광역시, 전주시, 하동군 주변에는 야생 차나무가 많은 것 같다. 특히, 하동군 쌍계사에서는 오랜 차나무들이 많다고 하고, 하동 쪽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야생인 경우, 90%가 재래종이라고 한다. 보성군에 대규모 녹차밭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조성한 밭으로 광복 후 보성 사람들이 일구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 출처 나무위키-

잠깐! 상업적인 글 아님.(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른다.)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힌다. 

 

#접근성이 좋은 오설록(서광다원)

목적지로 가는 길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특히, 아이들을 위한 우주항공박물관은 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혹시 아는가? 아이의 꿈이 조종사가 될지.^^) 오설록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코스로 묶어 관람하기 좋다. 일단, 우리 가족은 15만 평을 다 보지 못하지만, 녹차밭을 구경하고 목이 마를 때 차 박물관과 체험, 맛있는 녹차를 먹기로 했다. 안개가 있는 녹차밭은 낯설었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안개가 자욱한 녹차밭|   안개가 다른 곳이 아닌 녹차만 보라고 찾아왔나 보다. 저 안개가 걷히면 어떤 세상이 보일까?

|정돈된 녹차밭|   정돈된 녹차밭은 경직되지 않았다. 똑같아 보여도 똑같지 않은 모습으로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TIP! 오설록에 방문하려면 일찍 나서는 것이 좋겠다. 조금만 늦어도 대부분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주차장이 혼잡해서 발품을 팔아야 할 경우도 생긴다. 특히, 단체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면 녹차밭에서 단독 사진은 아마도 어려울 듯하다. 할인쿠폰으로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우유 등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데, 결국 계산해보면 똑같다. 그냥 드시고 싶은 음료를 드시라.^^

 

|녹차밭과 선풍기|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멀리 우주항공박물관이 보인다. 녹차밭 사이에 촘촘하게 서있는 선풍기가 안개를 빨리 날렸나 보다. 일조량을 늘리는 방법 중에 하나인가?

 

#차(茶) 박물관

대략 1시간이 넘게 녹차밭에 있었던 것 같다. 안개 때문에 축축하기는 했지만, 몽환적인 느낌과 약간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말랐던 목도 축이고, 박물관 구경도 하기 위해 주차장 옆에 있던 건물로 이동했다.

|잘 정돈된 정원|  첫인상은 정말 깨끗했다. 사무실에서 녹차는 끝 맛이 개운하고 여운이 남아 즐겨 먹는다. 이 곳 분위기도 보고 나면 개운함이 오래갈 것 같다.

|오설록 차 박물관 입구|   박물관 하면 콘크리트나 대리석으로 입구가 되어있어 웅장함과 객관성을 느낄 수 있는데, 데크로 잘 짜인 마룻바닥이 왠지 정감이 간다.

 

|차(茶) 박물관|   동선을 따라 이동했더니, 역시나 판매하는 곳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대부분 차지했다.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순간이었다. 공식처럼 언제나 관람의 끝은 기념품점이 있다.^^

|녹차 우유|   개인적으로 신선한 맛이었다. 가격이 저렴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티 뮤지엄 나머지 정보
1. 개장시간 : 09:00 ~ 19:00 / 무료, 음료값은 조금 비싼 편임.
2. 관람객들이 많으면 입장 인원수를 제한(번호표)
3. 박물관 내부나 외부에 외부음식을 반입할 수 없음.
4. 반려동물은 내부로 출입금지
5. 체험 프로그램(티클래스)은 별도 예약이 필요하고 비용이 발생(그린티 클래스, 40분, 2만 원 / 프리미엄 클래스 50분, 3만 원)

 

역시나 잘 왔어^^

녹차밭을 가보지 못했거나, 제주도에 왔다면 다른 녹차밭이라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도시의 답답함을 잘 정돈된 녹차밭과 넓은 공간이 개선해 주는 것 같다. 이 번에 알게 되었지만, 안개가 있는 녹차밭은 나중에 안개가 걷히면 새로운 환경을 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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