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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주지육림(酒池肉林),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by 행복사냥이 2020. 10. 23.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주지육림(酒池肉林)

 

 




세상을 뜨겁게 만드는 펀드가 요즘 말썽이 참 많더군요. 더 당황스러운 것은 공직자가 연루되었다는 것이죠. 공직자 행동강령?, 공무원 윤리? 이런 것 있지 않나요? 탐욕스러운 사람들 같으니...... 

주지육림(酒池肉林),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한방에 훅~ 갑니다. 

주지육림(酒池肉林) 뜻은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주연(酒宴)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酒 : 술 주 

池 : 못 지 

肉 : 고기 육 

林 : 수풀 림


유래는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중국 전한의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책입니다. 상고시대 황제부터 전한의 누제까지 2천 년이 넘게 기록한 통사입니다. 총 130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사마천의 부친 사마 담의 유언을 받아 기록되었습니다. 사마천이 이릉의 사건에 연루되어 궁형을 받았지만 집필을 계속해 완성이 되었습니다. 

고대 중국 하 나라의 걸왕은 유시 씨의 나라를 정벌하고 '말희'라는 미녀를 공물로 받았습니다.

걸왕은 예쁜 말희에게 점점 빠졌습니다. 말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석과 상아로 꾸민 호화스러운 궁전과 침대는 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말희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었는데, 전국에서 미소녀 3천 명을 뽑아 날마다 춤과 노래를 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싫증난 말희는 큰 연못을 파고 새하얀 모래를 깔아 백사장을 만들고, 향기 좋은 술을 가득 채우게 했습니다. 연못 주변은 고기로 산을 쌓았고 나무마다 말린 고기를 걸어 고기 숲을 만들었습니다. 걸왕과 말희는 그 연못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북을 치면 춤추던 미소녀 여러 명이 물을 먹듯이 연못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었습니다.(아~ 욕 나오네요.) 

여기서 비슷한 시기에 걸왕과 쌍벽을 이루는 폭군이 있었는데, 바로 은나라 마지막 군주 주왕입니다. 앞에서 주왕 관련 고사성어를 많이 설명드렸는데, 잠깐 주왕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왕이 정벌한 유소 씨의 나라에서 공물로 바친 '달기(妲己)'라는 여자는 정말 음탕하고 탐욕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왕은 달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백성들을 가혹하게 괴롭히고 세금을 뜯었습니다. 그리고 걸왕과 비슷하게 술로 연못을 만들고 나무에 고기를 걸어 숲을 만든(酒池肉林) 왕이기도 합니다.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기 마련이죠. 걸왕은 은나라 탕왕이, 주왕은 주나라 무왕이 처치했습니다. 

 

주지육림(酒池肉林)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아마도 국민들이 나설 것 같네요. 조심하시라~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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