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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정중지와[井中之蛙], 우물 안 개구리

by 행복사냥이 2020. 10. 27.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정중지와[井中之蛙]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꿈을 갖고 산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생기는 모습이 익숙해졌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창업보다 공무원을 선호한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다행인가요? TvN에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중 젊은 친구들이 사업을 도전하며 꿈과 사랑을 이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픽션이라 현실과 조금은 다르지만 적어도 드라마를 통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용기를 가질 생각입니다.^^ 


오늘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을 빗대어하는 말, 정중지와[井中之蛙]를 알아보겠습니다. (정저지와 등 글은 다르지만 뜻은 같은 말이 많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井 : 우물 정 

中 : 가운데 중 

之 : 의 지 

蛙 : 개구리 와 

익숙한 한자가 있죠?^^ 

유래는 장자 추수 편과 후한서 마원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로 제자백가 가운데 도가의 대표자인 장자가 저술한 책입니다. 총 33편으로 대략 전국시대 말기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한서는 중국 송나라 때 범엽이 지은 기전체 역사로 중국 정사를 다룬 책 중 하나입니다. 총 120권으로 후한시대 역사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자료로 유명합니다. 

그럼 장자 추수 편에 나오는 것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날, 황하강(黃河)의 신 하백(河伯)이 물의 흐름을 따라 처음으로 바다에 나왔습니다. 그는 북해에까지 가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그 끝이 없음에 놀랐습니다. 그러자 북해의 신 약(若)이 이렇게 말했죠.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신인데 하백은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계속 들었습니다. 

"식견이 좁은 사람에게 도를 말해도 알지 못하거니와,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자기의 추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백은 비로소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후한서 마원전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원이라는 인재가 있는데 조상의 무덤을 지키며 고향에서 지내던 그는 농서의 제후 외효의 부름을 받고 그 부하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마원은 외효의 명에 따라 고향 친구 공손술을 찾아갔습니다. 그 무렵 공손술은 촉 땅에 성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황제라고 스스로를 부르게 했습니다. 

공손술은 계단 아래 무장한 군사들을 세워놓고 거드름을 피우며 마원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옛 친분을 생각하며 장군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죠.
(참~ 그놈의 허세는......) 허세 부리는 태도로 보아 큰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한 마원은 서둘러서 외효에게 돌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공손술은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좁은 촉 땅에서 거드름 피우는 제주밖에 없으니 상대하지 마십시오." 

그 후 외효는 마원의 말을 듣고 공손술을 멀리했습니다. 

언제 사용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예문을 들어 보겠습니다. 

"국제사회의 자국 이익을 위한 태도를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무시하고 몽상적 명분에 사로잡힌 정중지와[井中之蛙]식 식견을 가진 공무원은 즉각 교체되어야 마땅하다." 

오늘 하루는 멀리 보고, 넓은 마음으로 정직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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