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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전전반측(輾轉反側), 잠 못 드는 밤.

by 행복사냥이 2020. 11. 4.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전전반측(輾轉反側)

 

 

 

요즘 밤에 잠 못 드는 날이 많아집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경기는 어려워지는데 미래에 대한 걱정에 이런저런 생각에 쉽게 빠지곤 합니다.

가을을 가을답게 즐기지 못하고 코로나 19 걱정에 너무 집에만 있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가을 단풍을 보며 등산, 트레킹으로 활동적인 생활을 했는데, 우울감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어렵지만, 언젠가 지나가겠죠? 우리 모두 힘내요.^^ 

 

오늘은 수레바퀴가 한없이 돌며 옆으로 뒤척인다는 뜻으로, 생각과 고민이 많아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 전전반측(輾轉反側)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輾 : 돌아누울 전

轉 : 구를 전

反 : 뒤척일 반

側 : 기울 측     

 

생각과 고민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임을 되풀이하는 것을 형용하여 "전전반측(輾轉反側)"이라 하는데, 전(輾)은 반쯤 돌아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전(轉)은 뒹군다는 뜻입니다. 반(反)은 뒤집음, 측(側)은 옆으로 세운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유래는  시경(詩經) 국풍(國風)의 관관저구(關關雎鳩)의 한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경은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으로 약 500년 간의 작품들을 모았는데 공자가 편찬했다고 전해지지만 작가 미상입니다. 황하 유역의 여러 나라와 왕궁에서 부른 시 305수를 수록했고, 서경, 역경, 춘추, 예기와 함께 유교 경전 오경의 하나입니다. 주요 내용은 밝은 서정시부터 어두운 서사시가 있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갖고 있는 것은 연애 시입니다.

 

구룩구룩 물수리는 강가 섬에 있도다 [關關雎鳩 在河之洲].

요조숙녀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窈窕淑女 君子好逑].

들쭉날쭉한 마름풀을 이리저리 헤치면서 [參差荇菜 左右流之],

요조숙녀를 자나 깨나 찾는구나 [窈窕淑女 寤寐求之].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자나 깨나 생각하네[求之不得 寤寐思服].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이리저리 뒤척이는구나 [悠哉悠哉 輾轉反側].   

  

아마도 그 당시 유행하던 노래의 가사였을 것 같습니다. 악보가 없으니 가락은 없고 가사만 남게 되었지요.

전전반측(輾轉反側)은 처음에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워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지만, 지금은  단지 걱정과 많은 생각으로 잠을 못 이루는 모든 경우를 의미합니다.

 

오늘부터 잠을 못 잔다고 알코올이나 약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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