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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95

[맞춤법신공] 저 사람은 낯가죽(?) 낯거죽(?)이 두꺼워.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하지만 틀린 말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비슷하지만 틀린 말 낯가죽과 낯거죽 “저 친구는 낯가죽이 두꺼워.” 이 말은 염치없고 뻔뻔스럽게 행동하거나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낯’은 눈, 코, 입 따위가 있는 얼굴의 바닥을 의미하며 ‘가죽’은 아시다시피 사람의 피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끔 ‘낯가죽’이 쓰여야 할 곳에 ‘낯거죽’이라고 표현된 글을 보게 됩니다. ‘가죽’과 ‘거죽’, 모음 하나 차이일 뿐이라 같은 뜻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지만, 이 두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죽’은 ① 동물의 몸을 감싸고 있는 질긴 껍질 ② 동물의 몸에서 벗겨 낸 껍질을 가공해서 만든 물건 ③ 사람의 피부를 낮잡아 이르는 .. 2019. 2. 23.
[맞춤법신공] 정치공세는 타개(?) 타계(?)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타계와 타개는 관련이 없습니다. #타개와 타계 구분하기 요즘 정치, 경제문제가 국민들을 심심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딱히 볼거리는 없는데, 그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관심은 갖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종편 뉴스를 보다가 앵커분이 하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연일 계속되는 여야의 정치공세와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사회문제까지 우리 사회가 조용한 시기는 없었지만, 가뜩이나 국민들 모두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요즘은 그저 답답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저도 답답하지만, '타개책'을 종이에 적었다면, '타계책'으로 잘 못 적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2019. 2. 20.
[맞춤법신공] 예야! 밥솥에 밥 좀 안쳐(?) 앉혀(?)라.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밥을 안치다.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안치다와 앉히다 구별하기 #밥을 안치다와 사람을 앉히다. 언제인가 인터넷 기사에서 명절 때 시월드에서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 "예야! 밥솥에 밥 좀 안쳐라."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그래도 여전히 시월드는 불편한가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친정도 불편하고 내 집이 제일 편하다고 하더군요.ㅎ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날, 씻은 쌀을 넣고 밥솥의 스위치를 올리면서 밥을 ‘안치는’ 것인지, 밥을 ‘앉히는’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겸손했어야 하는 시절이라 궁금한 것도, 제대로 알아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밥을 ‘안쳐야’ 할까요 아니면 밥을 ‘앉혀야.. 2019. 2. 18.
[맞춤법신공]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해? 삼가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삼가다와 삼가하다 구별하기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삼가하다.'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장에서 이상한 부분을 눈치 채신 분이라면 지금 제 글을 대충 읽으셔도 됩니다.ㅎ 오늘은 흔히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중 어법상 틀리다는 것도 알고, 바른말도 알고 있지만, 왠지 눈치가 보여 잘 쓰지 않는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알쏭달쏭한 말이 저에게는 ‘삼가다’라는 표현입니다.ㅎ "지나친 간섭은 삼가 주세요."(내 인생 대신 살아줄 용기가 없으시다면요.) "제 옆에 있을 때는 흡연을 삼가 주세요." (전 오래 살고 싶거든요.) 글로는 쓸 수 있겠는데, 자연스럽게 구어체(입말)로 표현하고자 하면 올바른 표현.. 2019. 2. 15.
[맞춤법신공] 칠흑(?) 칠흙(?) 같은 어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칠흑과 칠흙 구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칠흑과 칠흙 구별하기 #칠흑과 칠흙 어릴 적 학교에서 찰흙을 가지고 만들기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찰흙 대신 클레이 점토를 사용하죠?ㅎ 그래도 처음 ‘칠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을 때 ‘찰흙’을 떠올리며 ‘칠흙’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흙’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에 더해서 그 표현이 옳은 표현인 줄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칠흙’이 아니라 ‘칠흑’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찌나 부끄럽던지... 섣부른 지식을 가지고 아는 체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가끔씩 자다가도 이불속으로 숨곤 합니다. “칠흑 같은 야음을 틈타 도주를 시도했다.” 여기서 ‘칠흑(漆黑)’이란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을 뜻합니다.. 2019. 2. 14.
[맞춤법신공] 개그맨 이수근분이 수근(?) 수군(?) 대면 모두가 웃지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수근? 수군? 대면 어떡하죠?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수근대거나 수군대거나 둘 다 맞는 것 같은데요? #개그맨 이수근분이 수근대면 웃기겠죠? 개인적으로 개그맨 이수근분을 좋아합니다. 물론, 과거에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지금은 행복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죠. 개인적으로 이수근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떠한 상황도 개그로 표현하는 순발력이 남다른 것 같아서 입니다. 요즘도 개그맨 이수근분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을 가끔 봅니다만, 역시나 남다른 순발력과 예능감은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ㅎ 개인적으로 개그맨 이수근분이 더 유명해지는 날이 오면 ‘수군거리다’의 자리를 ‘수근거리다’로 사용하시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오늘은 이수근분의 이름을 조금 응.. 2019. 2. 13.
[맞춤법신공] 반대의 입장은 반증(?), 방증(?) 어떤 것이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반증과 방증 구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반증과 방증 구별하기 #이해하기 어려운 말 글을 읽으면서 참 이해하기 어려웠던 표현 중 하나가 이 ‘방증’과 ‘반증’이었습니다. ‘반증’이라는 표현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방증’이라는 표현이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반증’과 ‘방증’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면 모자란 사람으로 취급당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표현은 한자어의 뜻을 알지 못하면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요, 많이 배운 분들이 일부러 그 유식함을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헷갈리는 이 표현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은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신문기사를 보면 ‘반증’과 ‘방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늘은 이 두 표현의 차이점을 알.. 2019. 2. 12.
[맞춤법신공] ~건대와 ~컨대 구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거센소리 쉽게 표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건대와 컨대 구별하기 #건대와 컨대 구별 비법 오늘은 ~건대와 ~컨대를 구별하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ㅎ 표준국어대사전에 '~건대'는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바라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배우 이병헌 분의 유행어 '단언컨대 메탈은~'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단언컨대'는 1905년 헬렌 켈러의 자서전에서 사용된 문구였는데 이병헌 배우분 덕분에 더 유명해진 것이죠.(혹시 모르시면 당신은 요즘 세대입니다.ㅎ)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Of all the senses, I am sure that sight must be the most delightful).. 2019. 2. 10.
[맞춤법신공] 홍어회는 홍어를 삭히고(?) 삭이고(?) 먹나요? 그냥 먹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맛있는 발효음식은 삭히다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삭히다와 삭이다는 다른 뜻입니다. #비슷한 말 구분하기 ‘김장김치는 삭혀야 그 맛이 제대로 난다.’ ‘분을 삭이느라 애를 먹었다.’ ‘이’와 ‘히’의 차이가 있지만 ‘삭히다’와 ‘삭이다’는 동사 ‘삭다’의 활용형입니다. ‘삭다’가 익숙하다고 여기시는 만큼 많은 뜻으로 풀이되고 있기에 그 활용형의 구별이 쉽지 않은데요. 이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삭히다’를 사용한다. 그 외에는 ‘삭이다’를 쓰시면 됩니다. ‘삭다’가 가지고 있는 뜻은 ① 물건이 오래되어 본바탕이 변하여 썩은 것처럼 되다. ② 걸쭉하고 빡빡하던 것이 묽어지다. ③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 2019. 2. 9.
[맞춤법신공] 홀몸(?)이 아닌 홑몸(?)으로 태어나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홀몸과 홑몸 구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홀몸과 홑몸이 다른 뜻인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말 ① 나는 이 세상에 홀몸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 ② 나는 이 세상에 홑몸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 이 두 문장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으신가요? 임신한 여성을 이를 때, ‘홑몸이 아니다’라고 표현하지만 ‘홀몸이 아니다’라고 쓸 수는 없습니다. 받침 하나 차이일 뿐이지만, 그 의미는 확연히 다르니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홑몸’에 대해 ①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②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임신하지 않은 몸)으로, ‘홀몸’에 대해서는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홀몸’과 ‘홑몸’에서 ‘홀’과 ‘홑’의 뜻이 다르기 .. 2019. 2. 7.
[맞춤법신공] 허구헌(?) 허구한(?) 날 일해 봐야 본전이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허구한 날 과 허구헌 날 구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허구한 날과 허구헌 날 구분하기 #허구헌이 입이 착 붙죠? “허구한 날 일해 봐야 손에 쥐는 게 몇 푼 되지도 않아.” 오랜만에 연휴 끝자락에 친구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말이죠. 물론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정리해고당하지 않고 아내와 자식들을 건사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친구도 있지만, 자영업 실패에 아직 변변한 직업 없이 비자발적 실업상태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습니다. ㅜㅜ 그 친구들의 푸념을 들을 때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치열해야 하는지 새삼 느낍니다.(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네요.ㅎ) 오늘은 ‘허구헌’과 ‘허구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허구.. 2019. 2. 6.
[맞춤법신공] 욱여와 우겨의 뜻을 구분하시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욱여와 우겨 구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겨? 욱여? 맞는 표현 알아보기 어린 시절의 보았던 예식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잘 차려져 있는 뷔페가 아니라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한 상을 차려주는 모습이었죠.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인지라 주말 예식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어김없이 원정길을 나섰습니다. 양지머리 육수에 잘 말아서 내 온 잔치국수를 입안에 ‘욱여넣던’ 그 때의 행복감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앉은 자리에서 2그릇 이상은 뚝딱 해치웠었죠. 오늘 알아볼 표현은 ‘우겨 넣다’와 ‘욱여넣다’입니다. 입안에 ‘욱여넣던’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우겨 넣다’라는 표현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 2019. 2. 3.
[맞춤법신공] 당연히를 으례? 으레?로 써도 되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으레와 으례 구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다들 으레 그렇듯 추억은 아름답다고 합니다. #당연히와 으레는 같은 뜻. “친구들과 만날 때면 으레 그렇듯 함께했던 추억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위 문장의 ‘으레 그렇듯’에서 ‘으레’는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틀림없이 언제나'를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으레’를 ‘으례’라고 알고 계시죠. '으레'와 헷갈려하는 '으례'는 없는 단어입니다. 아마도 '의례(儀禮)'와 헷갈려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의례'란 '의식'의 다른 말로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을 뜻하기 때문에 그 의미로 인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으레’와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으레’가 ‘의례(儀禮)’가 아닌 ‘의례(依例)에서 비롯한 말이라는 .. 2019. 2. 2.
[맞춤법신공] 개거품? 게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녀석을 피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개거품? 게거품? 둘 다 무섭네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개가 거품을 물면 큰일 납니다. #거품을 물고 있는 대상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야~ 너 왜 이렇게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어.” "불륜도 사랑이니? 죽어~ 죽으란 말이야~" 갑자기 놀라셨죠? 예전에 제가 애청하던 ‘사랑과 전쟁’에 자주 나오던 표현이었죠. ‘니들이 게맛을 아냐’는 물음으로 ‘너 자신을 알라’는 고대 그리스의 격언을 다시금 끄집어내 주신 신구 선생님도 생각납니다.ㅎ 지인들이 가끔 ‘게거품’이 아닌 ‘개거품’을 말할 때 ‘개’란 존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아주 익숙한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제 가녀린 기억에서도 ‘개-’는 참 가까이 있었습니다. 때론 ‘개만도 못한 사람’이, 때로는 ‘개보다 더.. 2019. 2. 1.
[맞춤법신공] 거 봐요. 사단? 났네, 사달? 났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사달과 사단의 차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너무 쉽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사달과 사단의 차이를 구분 "거 봐요. 내가 뭐라 했어요. 드디어 사단 났네. 사단 났어” 가끔 드라마에서 구수하게 연기하는 베테랑 연기자분이 손뼏을 치면서 호들갑스럽게 했던 대사가 떠오릅니다. 제가 이 ‘사단’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한자를 모르기도 했고, 제가 아는 ‘사단’은 군(軍) 부대를 부르는 말로만 알았습니다. 오뚜기사단, 맹호사단처럼 말이죠.ㅎ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그때 그 말이 ‘사단’이 아니라 ‘사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말고도 아직도 ‘사달’을 ‘사단’으로 알고 계신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단어 사용으로 ‘사달’이 나지..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