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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신공] 파장과 파문 구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파장과 파문 구별하기 ‘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압수수색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작년에 유심히 봤던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작년에 가상화폐 열풍이 엄청났습니다. 돈을 잃었다는 소식보다는 누가 얼마를 벌었다는 소문들이 제 주변에도 있었습니다. 워낙 작은 간 덩어리를 가진 탓에 그 횡재의 대열에는 끼지 못했지만, 널뛰기를 하다가 주저앉은 가상화폐의 시세를 보니 제 심리적 저항선이 낮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어제 보도기사 중에 폭락한 가상화폐가 다시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사의 표현에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파장이 예상된다’는 표현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럴싸해 보이지만, 제대로 알면 틀려서는 안.. 2019. 4. 3.
[맞춤법신공] 선녀와 나무꾼(?) 나뭇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알쏭달쏭 한글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나무꾼과 나뭇군 구분하기 케이블방송의 힙합프로그램을 보다가 “천상 꾼이야~~”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유난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천생’으로 써야 하는 표현을 ‘천상’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의 영역인데 그럴 수 있죠. ^^ 제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꾼’이라는 표현입니다. ‘꾼’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쓰일 때 즐기는 일에 능숙한 사람. 예) 투전판에 모인 꾼들 / 낚시 대회에 많은 꾼들이 모였다. 접미사로 쓰일 때는 ① 어떤 일을 전문적·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예) 노름꾼 / 씨름꾼 / 장사꾼 / 주정꾼 / 또는 ② 어떤 일 때문에 모이는 사람의 뜻을 나타냅니다. 예) 일꾼 / 장꾼 / 구경꾼 추억의 판.. 2019. 3. 23.
[맞춤법신공] 우리말 의존명사 '데'를 아시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의존명사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리말 의존명사 '데' 띄어쓰기 “저 친구 아버지가 연예인인데 그 점이 때로는 행동하는 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위 문장에서 ‘데’는 두 번 쓰였습니다. 한 번은 앞말에 붙여서 어미로 쓰였고, 다른 한 번은 의존명사로 쓰였죠. 그래서 띄어쓰기가 다릅니다. 붙여 쓰는 어미 ‘ㄴ데, ㄴ데도’의 ‘데’는 띄어 쓸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어미’로 쓰였으니까요. “네가 무엇인데 그런 소릴 하니?” / “비가 오는데 어딜 가니?” 등의 문장에서 보듯이 ‘데’는 어미 ‘-ㄴ데’의 일부로 쓰여 띄어 쓰지 않습니다. 반면, ‘그를 설득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와 같이 의존명사 ‘데’는 그 의미가.. 2019. 3. 19.
[맞춤법신공] 하나뿐(?)인 하나 뿐(?)인 그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 재미있어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하나뿐(?) 하나 뿐(?) 띄어쓰기 한 편의 글을 쓰다보면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생각 외로 그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큰 주목은 받지 않으면서도 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단어들이죠. ‘만큼’, ‘뿐’, ‘대로’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단어들은 대개 의존명사나 조사로 쓰여 그 사용빈도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띄어쓰기를 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눈에 띱니다. 오늘은 이 세 단어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너무 간단한 문제라 언급하기도 민망한데요. 몇 가지 예문으로 설명을 해 볼게요. ① 저 건물만큼 크게 지으시오. / 숙제를 해 온 학생은 너뿐이었다.. 2019. 3. 16.
[맞춤법신공] 김대리! 명확한 인식하(?) 인식 하(?)에 대처하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 어렵지 않아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명확한 인식하에 대처해야 한다’ 역사‘상’(上)이나 인식 ‘하(下)’라는 표현에서 보듯 ‘위 상(上)’과 ‘아래 하(下)’는 명사로 쓰였을 때와 접미사로 쓰였을 때 다른 의미를 나타냅니다. ‘상(上)’이 명사로 쓰일 때는 ① ‘상감(上監)’의 준말. ② 품질이나 등급 따위가 가장 빼어남. 예) 이 제품의 품질 등급은 상이다. ③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 예) 지구 상, 도로 상 의 뜻이지만, 접미사로 쓰일 때는 명사의 뒤에 붙어 ‘…에 관하여’·‘…에 따라서’·‘…의 관계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냅니다. ‘관습상’, ‘체면상’, ‘절차상’의 표현들이 바로 이와.. 2019. 3. 13.
[맞춤법신공] 저기요 그러시면 안 되요(?) 안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도 원칙이 있어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부정일 때는 띄고 그 외는 붙여야 합니다. 이전에 ‘안돼’와 ‘안되’를 공부한 적이 있었죠. 오늘은 ‘안되다’와 ‘안 되다’, ‘못되다’와 ‘못 되다’를 통해 어떤 경우에 띄어 써야 하는지 그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영화가 있죠. 주인공이 늘 성공한다는 공식을 깨고,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해도 결국 불행을 거듭하다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영화.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안된 마음에 불쾌한 여운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일이 안 되는 여러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문장에서 보듯 ‘안되다’와 ‘안 되다’는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의 구별을 위해서 우리는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죠. ‘안되다’와 .. 2019. 3. 11.
[맞춤법신공] 김대리 문에 회의 중(?) 회의중(?) 간판을 걸어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헷갈리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회의 중과 회의중 띄어쓰기 누구나 아무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손톱의 가시처럼 찝찝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있죠. 오늘은 그런 표현들을 몇 가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회의중’과 ‘회의 중’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회의가 없는 날이 없죠. 특히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러실 겁니다. 저도 하루에 최소 2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합니다. 기밀을 요하는 중요한 회의의 경우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회의장 출입문에 회의 중임을 알릴 수 있는 글귀를 써놓기도 합니다. 그때 ‘회의 중’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회의중’이라고 써야 할까요? 제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그 지식을 .. 2019. 3. 10.
[맞춤법신공] 요즘 멋쟁이(?) 멋장이(?)는 소확행을 한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헷갈리는 표현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멋장이와 멋쟁이 구분하기 요즘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옛일을 돌아보니 20년 전에도 취업난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은 시도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려고만 해 국가적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처럼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취업난을 이야기하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들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블루칼라의 대우가 좋지 않았던 시절이었던지라 당시에는 그 말이 매우 고깝게 들렸으나, 100세 시대라고 지금에 와서 보니 그 말씀대로 기술 하나 배워놓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얼마 .. 2019. 3. 9.
[맞춤법신공] 그 순간 울음을 터트리다(?) 터뜨리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터트리다와 터뜨리다 구분하기 울음을 터트리다와 울음을 터뜨리다. 늘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터트리다’와 ‘터뜨리다’의 어중간한 지점에서 혀를 살짝 굴려 ‘트’와 ‘뜨’를 두루뭉술하게 발음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늘 글로 쓸 때가 어려웠습니다. 울음을 터트려야 하는가? 터뜨려야 하는가? 그 둘 사이에서 전 이도 저도 아닌 ‘울음이 새어 나왔다’를 택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울음을 ‘터뜨려야 할지, 터트려야 할지’ 몰라서 그랬음을 고백합니다. ‘터뜨리다’는 ‘터지다’와 ‘뜨리다’가 결합된 것이죠 1. 둘러싸여 막혔던 것이 갈라져서 무너지다. 또는 둘러 싸여 막혔던 것이 뚫어지거나 찢어지다 2. 코피, 봇물 따위가 갑자기 쏟아지다 .. 2019. 3. 8.
[맞춤법신공] 오천만 댕겨(?) 당겨(?) 땅겨(?) 주세요.ㅎ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오늘은 뭐가 땅기(?) 당기(?) 나요? “비 오는 날은 짬뽕국물이 땡긴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개그우먼 김숙 씨의 유행어 중에 개인적을 생활형 개그인 “4천만 땡겨주세요”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노래 음반도 내셨죠. 이 노래로 4천만을 확실하게 땡기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땡긴다’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가끔 단골 칼국수집의 감칠맛 나는 국물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 하지만 ‘땡기다’라는 표현은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된소리로 발음할 때 더 강렬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땡기다’가 마치 표준어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당기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거 아시는 분.. 2019. 3. 7.
[맞춤법신공] 미국과 북한, 역사상 유래(?) 유례(?)가 없는 만남.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유례와 유래 구분하기 "아쉬운 결과였지만 미국과 북한이 역사상 유래(?)가 없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뉴스가 되어 보도됩니다. 이런 일들은 ‘유례’가 없던 것이지 ‘유래’가 없는 것은 아닌데, 신문기사에는 왜 이리도 ‘유래’ 없는 일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유래(由來)는 1.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까닭, 연유)를 뜻합니다. 한자 그대로 말미암을 ‘유’, 올 ‘래’를 써서 어떤 단어나 현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따질 때 쓰는 말입니다. 가령 “우파와 좌파라는 용어는 프랑스혁명 당시 국민의회에서 왕당파는 회의장 오른쪽에 앉고 공화파는 왼쪽에.. 2019. 3. 5.
[맞춤법신공] 부분과 부문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하지만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분류할 때는 부문, 전체는 부분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로 최신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공개해 4차 산업 부분에서 앞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G전자를 좋아합니다. 예전 골드스타였던 시절부터 집안에는 LG가 함께 했습니다. 스마트폰도 LG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메모를 좋아해서 노트 시리즈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리면, 처음 말씀드린 문장에서 잘못 표현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4차 산업 부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 구별을 알아보겠습니다. ‘부분(部分)’은 ①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 예) 썩은 부.. 2019. 2. 28.
[맞춤법신공] 분위기에 걸맞은(?) 걸맞는(?) 옷차림이 필요합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단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단어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영어 문법은 열심히 배웠는데, 우리말을 소홀히 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말 중에는 명확히 나눌 수 없는 애매한 말들도 많아서 알면 알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맞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단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걸맞는 과 걸맞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차 산업과 걸맞는(?) 인공지능 산업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여기서 쓰인 ‘걸맞는’도 애매한 말들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은 ‘걸만는’이 아니라 ‘걸맞은’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문에는 버젓이 ‘걸맞는’이 쓰인 기사들이 보이고, 알만한 분들도 ‘걸맞는’과 ‘걸맞은’을 틀.. 2019. 2. 27.
[맞춤법신공] 여보! 축하해줘. 나 임신부(?) 임산부(?) 됐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알쏭달쏭한 단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임산부와 임신부는 뜻이 다릅니다. 어제 신혼부부 금실과 금슬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한 가정의 축복인 임신부와 임산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전에 신문에서 ‘갑질’때문에 시끌시끌했습니다. 연일 언론매체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기업의 이사장님을 위해 ‘임산부’ 직원이 30분 넘게 비를 맞으며 뒤를 따라야 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저도 힘없는 서민의 입장인지라 그분들 오래오래 삶을 누리시라고 미약하나마 한참 동안 ‘욕’을 퍼부으며 축원(?)을 드렸습니다.(쌍욕은 아녔습니다.ㅎ) 기사를 보며 궁금한 점도 있었습니다. 임부복을 입은 직원은 ‘산부’는 아닐 테고, ‘임신부’일 텐데, 왜 ‘임산부’라고 표현했을까? 넓게 보면 ‘임산부’라.. 2019. 2. 26.
[맞춤법신공] 신혼부부의 금실(?) 금슬(?)은 좋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알쏭달쏭한 단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그냥 사용해도 되지 않나요? 요즘 주변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살기가 팍팍하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하기로 약속하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갈라서는 부부가 많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한평생 정답게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고 보니 ‘금슬’ 좋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분들의 모습이 더욱 대단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금슬’과 ‘금슬’, 그리고 ‘금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슬’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금슬지락(琴瑟之樂)’이라는 한자어를 알아야 합니다.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으로 금(琴)과 슬(瑟)을 합주하여 화음(和音)이 조화되는 것과 같이 부부 사이가 다정.. 201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