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삼성전자40

[맞춤법신공] 밥심 과 밥힘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밥 잘 먹어야 밥심이 생긴다. 밥의 힘, 내가 먹으면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통 입맛이 없습니다. 언젠가 기차 안에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이 '밥은 굶으면 안 된다. 곡기가 끊어지면 명(命)도 끊어진다'고 했던 얘기가 떠오릅니다. 일부러 들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1일 1식을 하고 있던 때라 그 얘기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느냐?"입니다. 워낙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던 세대의 입장에서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이 생존의 문제인지라 이런 말이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다행히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은 아닌.. 2019. 6. 23.
[맞춤법신공] 호도과자 와 호두과자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집 떠나 온 호도의 개명기(改名記) 호도는 어떻게 호두가 되었나? 양성 모음보다는 음성 모음이 우선한다는 표준어 규정 때문 세련된 맛은 없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습니다. 즐겨보는 뉴스채널에 종종 나오곤 하는 00 호두과자입니다. 답례품으로 호두과자를 선물한다는 것이 광고의 주된 내용인데, 지방마다 결혼 풍습이 달라서인지 결혼식에서 답례품을 준다는 것이 조금 낯설기도 했고 워낙 광고가 촌스러운 매력이 있어서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지금이야 호두를 '호도'라고 부르는 분들은 많지 않지만, 제가 어린 시절에는 '호두과자'가 아닌 '호도과자'라고 불렀습니다. 아직도 업체의 상호명에도 '호두'가 아닌 '호도'가 쓰여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5세기 문헌에.. 2019. 6. 21.
[맞춤법신공] 회자 와 구설 구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회자와 구설을 구별하기' 회자되다, 함부로 쓰는 거 아니다 긍정적이고 좋은 일에만 사용되는 회자 의원직 박탈에 과거 행적들 다시 SNS 회자? 입에 오르내리다라는 의미로 '회자(膾炙)'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한자어의 장점은 짧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올바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예문이 바로 그와 같은 경우입니다. 언뜻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회자'라는 표현은 예문과 같이 쓰일 수가 없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회자(膾炙)’는 '회칠 회(膾)'와 '구운 고기 자(炙)'를 써 회와 구운 고기라는 의미입니다. ‘회(膾)’는 생선회가 아니라 고기회, 곧 육회(.. 2019. 6. 18.
[맞춤법신공] 조정 하지 말고 조종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조정'과 '조종', 이제는 알 수 있다. '조정' 대상이 되는 건 싫지만, '조종' 당하는 건 더 싫어. 2018년도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였습니다. 그 뒤로 교사, 의사, 조리사(아마도 백선생님께서 많은 영향을..), 유튜버의 순서였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유튜버가 희망직업의 5순위라니... 아직도 제 주변에는 유튜브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역시 '앞으로 영상의 시대가 온다'는 말도, 중국의 틱톡이 짧은 영상을 만드는 기능으로 단기간에 엄청난 가입자를 이끌어 냈다는 기사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변했으니 사람도 변해야 겠죠. 제 세대에, 국민학생들에.. 2019. 6. 15.
[맞춤법신공] 만 띄어쓰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만', 어떻게 띄어 쓸까? 보조사는 붙여쓰고, 의존 명사는 띄어쓴다. '만'도 그렇게만 하면 돼. 보조사로 쓰일 때와 의존명사로 쓰일 때가 다른 경우 띄어쓰기를 제대로 된 것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 '중', '하', '간'의 경우를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 외에도 '만'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만' 역시 보조사로 쓰일 때와 의존명사로 쓰일 때의 띄어쓰기가 다릅니다. ①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하루 종일 잠만 잤더니 머리가 띵했다. / 그렇게 고기만 먹으면 몸에 좋지 않아. ② 무엇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그를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 어머니는 할아버님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 2019. 6. 14.
[맞춤법신공] 너무 와 너무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정도 부사', '너무해'만 기억해. 쓰다보면 헷갈리는 '정도 부사' '너무해'의 '너무'를 빼고는 괜찮아. 다뉴브 참사, "예고된 인재"..."크고 작은 배가 너무 많아 매우 위험" 맞춤법만으로도 한글을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어의 의미나 띄어쓰기도 어려운데, 가끔은 특정 단어를 쓸 때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정도 부사를 문장에서 쓸 때 그 호응이 부정이냐, 긍정이냐에 따라 조심스럽게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너무'와 '매우'입니다. 정도 부사를 연달아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 쓰임을 구분하기에 적절해서 이 두 가지 정도 부사가 쓰인 예문을 신문 보도자료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용언 또는 용언형이나 다른 부사의 .. 2019. 6. 12.
[맞춤법신공] 겉잡다 와 걷잡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겉잡다'와 '걷잡다'는 서로 다르다. 겉으로만 대강 훝으면 '겉잡다' 거두어 잡는 것은 '걷잡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캐스트어웨이'입니다. 얼마전 TV에 방송되는 것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10번 이상은 보았던 영화였지만, 다시 봐도 새롭더군요. 좋은 영화는 그런가 봅니다. 영화에서 주옥과 같은 여러 대사가 있지만, 전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척(톰 행크스)이 독백을 하는 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I had to keep breathing, even though there was no reason to hope. And all my logic said that I would never see this place again. So that's what i.. 2019. 6. 11.
[맞춤법신공] 담배 한 가치? 아니, 한 개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한 개비, 성냥개비를 생각하면 쉽다 한 대? 한 가치? 아니 한 개비! 담배, 아! 담배... 도라지, 백자, 청자, 솔, 88. 이 단어가 반가운 분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끽연의 즐거움을 누리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애연가였지만, 이제는 담배를 줄인 변절자(?)가 되었습니다. 담배를 입에 댄 사람치고 담배를 끊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뭅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며 포장지에까지 광고를 하는 세상에서 흡연자가 환영받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징벌을 내리듯 올려버린 담배가격도 겉멋으로 담배를 입에 물던 이들이 사탕을 입에 물게 했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안 그래도 몸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에, 자기결정권 없이 간접흡연까지 하게 될 아이들.. 2019. 6. 10.
[맞춤법신공] 이곳 과 이 곳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이 곳'이 아니라 '이곳' 단음절로 된 단어는 붙여 쓰자. 왜? 바보야! 문제는 가독성이야. 6월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는 시기라 그런지 한낮에는 답답한 공기가 숨을 막히게 합니다. 내내 사무실에만 있어서 그런지 답답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어깨 위에 올려진 여러 짐들 때문에 오늘도 그 마음 곱게 접어서 서랍에 넣어 두고 맙니다.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서야 '아버지, 어머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살뜰한 아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갑니다. 건강하실 때 여행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오늘은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 ‘이 곳 저 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끔 ‘이 곳’이 맞.. 2019. 6. 9.
[맞춤법신공] 뿐만 아니라, '뿐'은 문장 앞에 올 수 없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뿐'만 아니라? 아니, '그뿐'만 아니라~ 뜻을 알겠는데, 형식은 갖춰야지. '뿐', 자네는 조사일세. 뒤로 가게. 글은 문장의 연속입니다. 문장과 문장이 결국은 하나의 글을 이루게 되는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어떤 접속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도 이 접속어를 쓸 때 고민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제 한국어 습관도 다양한 표현을 알고 쓰는 편이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알고 있는 몇 가지 접속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잦습니다. 그 몇 안되는 접속어 중에서는 한동안 잘못 쓰고 있었던 '뿐'과 관련된 접속어가 있습니다. ‘뿐’은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2019. 6. 8.
[맞춤법신공] '연도(?)', 앞말이 숫자일 땐 '년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연도'와 '년도' 구별하기 '연도'를 쓸 것인가, '년도'를 쓸 것인가 핵심은 앞말이 숫자인가, 아닌가 새해가 되면 수첩에 10가지 정도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일'을 적어 둡니다. 그 중에는 십년이 넘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늘 새롭게 다시 마음 먹는 일도 있지만,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늘 생각하고 생각하면 절반 정도는 도전하고 실행하게 되더라고요. 어제는 제64회 현충일이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전 어제 문득 '벌써 6월인가?' 라는 낯선 기분을 느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여며가며 한겨울을 보냈던 것이 엊그제 갔은데, 벌써 이번 연도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니 선듯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인생은 나이의 속도로 지나간다고 하더니 그렇게.. 2019. 6. 7.
[맞춤법신공] 중(中), 띄어쓰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중(中), 어디를 띄어 써야 할까? 중(中), 앞말에 붙여야 하나? 띄어야 하나? 제각각인 '중(中)'의 띄어쓰기, 이제는 알고 싶다 아무 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틀리면 찝찝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있죠. 오늘은 그런 표현들 중에서도 '중(中)'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들르게 된다는 화장실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사용 중' 내부공사를 하고 있는 매장 밖에는 이런 팻말이 있습니다. '공사 중' 제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문자 중 하나는 '회의 중'이라는 상용문구입니다.(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을 하다보면 회의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특히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저도 하루.. 2019. 6. 3.
[맞춤법신공] 염두해(?) 두다? 염두에 두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도대체 염두가 누구야? 염두에 둘 것인가? 염두해 둘 것인가? 염두, 난 널 알고 싶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그 중에서도 직장 상사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 '염두에 두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종종 씁니다. 묵직하면서도 진중한 느낌이 있거든요. 어느 날은 입장이 바뀌어 제가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로 '염두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런데 머릿속에 있던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염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지, 염두에 두는 것이 옳은 표현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말이기는 하지만 제가 느꼈던 그 찜찜함을 해소하기 위해.. 2019. 6. 2.
[맞춤법신공] 않 과 안 구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안아(?) 한국인도 외국인이 되는 '않'과 '안' 구별하기 세상은 지구촌! 그래서 모두에게 어려운 '않'과 '안'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표현 중 하나가 '않'과 '안'의 구별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되'와 '돼', '웬'과 '왠', '로서'와 '로써'의 올바른 사용법 등이 있지만, 오늘은 ‘않’과 ‘안’의 차이와 구별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않'과 '안'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외국인만은 아닙니다. 당당하게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도 이 '않'과 '안'을 구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무 생각없이 썼던 표현이 알고 보니 올바른 표현이 아니어서 낯이 뜨거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글은 소.. 2019. 6. 1.
[맞춤법신공] 백분률 과 백분율 구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률'과 '-율'의 구별은 이렇게 돌아서면 헷갈리는 '-률'과 '-율'의 구별 '-률'과 '-율'. 너희들을 어쩌면 좋니. 최근에 들어서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있는 분(?)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신문보도를 통해 접할 때마다 안전자산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 가진 것이 있다는 사실에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하던 20여년 전에도 공무원시험을 보겠다고 도서관으로 향하던 선배들이 많았습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조사한다며 수차례의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해마다 공무원시험에 따라 달라지는 취업률과 아직도 학.. 201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