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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어떻게? 와 어떡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어떻게와 어떡해 한글 맞춤법 이 일을 어떻게?, 어떡해? 고민이 생기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어떡하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해마다 새로운 역할과 그에 따른 기대를 받을 때마다 생각없이 하루가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와 ‘어떡해’를 구별해 보려고 합니다. 이 두 표현을 잘못 써서 창피를 당했던 기억때문인지 유독 애착이 갑니다. ‘어떻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떠하다’라는 형용사를 알아야 합니다. “의견, 성질,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라는 뜻을 지닌 ’어떠하다‘가 활용형 ’어떠하게‘로 그리고 이것이 다시 ’어떻게‘로 줄여서 사용됩니다. 실제 문장에서 살펴보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하지?”가 .. 2018. 11. 26.
[맞춤법신공] 하 - 던지 와 하 - 든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던지 와 든지 한글 맞춤법 하던지? 하든지? 오늘은 ‘-던지’와 ‘-든지’의 쓰임을 알아볼게요. 많은 분들이 ‘-던지’와 ‘-든지’의 구별 없이 모든 ‘-든지’ 또는 ‘-던지’로 잘못 발음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발음때문에 ‘-던지’와 ‘-든지’는 표기에서도 자주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알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모르면 어려운 ‘-든지’와 ‘-던지’의 문제. 그 쉬운 정답을 알려드리기 전에 표준국어대사전의 풀이부터 알아 볼게요. ‘-든지’는 이렇게 풀이되어 있습니다.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예) 숙제를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2. 실제로 일어날 수.. 2018. 11. 24.
[맞춤법신공] 강산에님의 라구요? 라고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라구요와 라고요 한글 맞춤법 강산에님의 라구요? 라고요? 오랜만에 좋아하던 노래 한 곡을 들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텐데, ‘라구요’라는 곡이었습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노래와 함께 제 인생의 한 때를 추억하게 만드는 명곡이죠. 노래를 듣다가 불쑥 ‘라구요’와 ’라고요‘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잘 알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노래 제목으로 쓰였듯이 ‘라구요’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흔히 쓰는 표현인데, 꼼꼼하게 따져보면 아리송한 이 표현.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라구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유는 우리 말에 ‘고’라는 어미는 있지만, ‘구’라고 하는 어미는 없기 때문인데요. 지역 방언에서 '-고'를 '-구'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표준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올바른 표.. 2018. 11. 22.
[맞춤법신공] 어느와 여느를 구분하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어느 와 여느 한글 맞춤법 어느와 여느를 구분하세요. 오늘 한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느 때보다 좋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널 보는 내 마음은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날씨는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가장 좋은 날씨는 아니었거든요.) |고양 아람누리 청소년 회관 입구 대형 태극기| 미세먼지 없는 날 바람에 휘날리는 대형 태극기 입니다. ‘어느 때’와 ‘여느 때’ 중 어떤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요? 쉽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알쏭달쏭한 우리 말. 오늘은 ‘어느’와 ‘여느’를 구분해 볼게요. 우선 ‘어느’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관형사로 1.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2018. 11. 20.
[맞춤법신공] 늘인지, 늘상인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늘과 늘상 한글 맞춤법 신공 늘인지, 늘상인가?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제 입에 익숙한 표현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표준어는 아닌데, 표준어처럼 쓰여서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지만 알고 보면 교정이 필요한 말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표현 중 하나인 '늘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늘상'은 '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예) 늘상 들고 다니던 핸드백 대신에 작은 여행가방을 챙겼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규범 표기가 '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발음의 몇 가지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 '늘'이 표준어가 된 것이죠... 2018. 11. 18.
[맞춤법신공] 머리가 한 움큼? 한 웅큼?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움큼과 웅큼 한글 맞춤법신공 머리를 한 움큼? 한 웅큼? 드디어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경제도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입에 풀칠은 하고 있습니다만, 늘어가는 평균수명에 남아있는 정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그런가 어느 날은 아직도 기억에서 잊히지 않은 전래동화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두 하인과 새끼줄이라는 제목인데, 부잣집 하인 2명이 가늘고 긴 새끼줄을 꼬으라는 주인 영감의 지시를 받고 한 사람은 정성을 들여 가늘고 긴 새끼를 꼬아 큰돈을 얻었고, 다른 하인은 엽전이 들어가지 못할 굵기의 새끼줄을 꼬는 바람에 한 움큼의 돈 밖에 얻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야기 교훈이야 아시다시피 모.. 2018. 11. 16.
[맞춤법신공] 내 마음을 뺐다? 뺏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뺐다와 뺏다 한글 맞춤법 신공내 마음을 뺐다? 뺏다? 어제 ‘안’과 ‘않’의 구분법을 알아봤는데 도움이 되셨나요?빼도 박도 못하는(빼박) 난감한 상황이 생겼다면 어떻게 하시나요?오늘은 자주 사용하지만 틀리기 쉬운 '뺐다'와 '뺏다'를 알아 보겠습니다. |파주 마장호수와 흔들다리| 아침 안개를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미세먼지만 담고 왔어요.ㅠ 그래도 마장호수에서 보는 산과 하늘이 멋지죠?^^ 오늘은 짧고 굵게 ‘뺐다’와 ‘뺏다’를 구분해 볼까요? ‘뺐다’는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빼다’에서 ‘~었’이 결합된 형태입니다.‘빼+었+다’의 준말(줄인 말)이 되는 것이죠. “5에서 3을 뺐다.”와 같이 씁니다. 반면에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로, .. 2018. 11. 15.
[맞춤법신공] 늘그막과 늙그막 표준어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늙그막과 늘그막 한글 맞춤법 늙그막과 늘그막 중 표준어는? 최근 한 보험사에서 젊은 부부를 노년의 모습으로 분장을 해주고 그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CF영상을 제작했더라고요. 이미 방송사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던 적이 있는 형식이라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여러 목표 중 하나도 비슷합니다. 자식들 장성해서 사회에서 의미있는 사람으로 제 몫을 다하면 아내와 함께 둘이서 오손도손 살고 싶습니다. (무탈하게 늙어갈 수만 있다면요. ^^) 오늘은 노년의 얘기와 연관해서늘그막'과 '늙으막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예산 수덕사 일주문|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 일주문을 지나.. 2018. 11. 5.
[맞춤법신공] ~로서, ~로써 구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로서 와 ~로써 Ι ~로서와 ~로써 구분하기 오늘은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쉽지 않죠? 쉬운 듯 쉽지 않은.... 가끔 알쏭달쏭한 경우가 있는 말 입니다. 우선 ‘~로서’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로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어요.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성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 1)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이 되어서) 2)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학자로서의 임무 (~이 되어서) 3) 사장으로서 하는 말이다 (~의 입장에서) 4)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여기까지는 예문을.. 2018. 8. 23.
[맞춤법신공] 되, 돼 올바른 사용법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되 와 돼 Ι "되"와 "돼" 올바른 사용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의 정의를 말씀드리면서 띄어쓰기의 원칙을 말씀 드렸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제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단어는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인데, 자립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이것이 띄어쓰기 핵심이었죠. 오늘은 어려운 문법보다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혼동되는 실제 사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했던 ‘되’와 ‘돼’의 구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돼’는 ‘되어’ 준말(줄인 말) 입니다. 이 말은 ‘돼’를 쓰는 것이 맞는 지 의심스러울 때 ‘되어’라고 바꾸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안 돼요?(→안 .. 2018. 8. 19.
[맞춤법신공] ‘귀뜸’과 ‘귀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귀뜸" 과 "귀띔" Ι 한글 맞춤법 119편 ‘귀뜸’과 ‘귀띔’ ‘푸른고래’라는 필명을 쓰시는 양광모 선생님의 「귀뜸」이라는 책 서문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아무도 내게 ‘귀뜸’이 ‘귀띔’의 잘못된 말이라는 것을 귀뜸 해 주지 않았다’ 그 분이 ‘귀뜸’이 잘못된 말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귀띔’이라고 쓰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차마 직접 그 질문을 해보지 못했지만, 제 나름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귀띔’을 ‘귀뜸’이라고 잘못 알고 살아 온 삶의 과정과 순간들이 의미가 있다고 여기신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뒤이은 문장에서도 그런 짐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을 아닐까?” 저 역시 돌이켜보면 잘 살았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2018. 8. 14.
[맞춤법신공] 입바른과 입에 발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입바른"과 "입에 발린" Ι 한글 맞춤법 120편 ‘입바른’와 ‘입에 발린’ 지나가는 길에 한 아이와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꼬마아이가 아버지에게 울면서 그러더군요. “아빠, 미워!” 그 말을 들으며 ‘무슨 일 때문에 그럴까’하고 궁금해지는 한편으로 ‘아이가 순수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마음 속에서 있는 감정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본 적이 언제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ㅠㅠ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화가 나도 화가 나지 않은 척 속에 있는 감정을 외면하거나 속이면서 살아온 인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분들과 같이 그런 인생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최근 뉴스에 .. 2018. 8. 7.
[맞춤법신공] ‘막연한’과 ‘막역한’ 한글 맞춤법 "막연한"과 "막역한" Ι 한글 맞춤법 118편 ‘막연한’과 ‘막역한’ 가끔 보는 예능프로 중 하나가 ‘라디오스타’입니다. 우리나라의 예능포맷은 신선한 컨셉이 많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다양한 예능의 형식 중에서 전 도란도란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토크예능을 선호합니다. 토크예능은 드라마나 영화 등 잘 짜여진 대본 위에서 존재하는 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관점에서 그 사람을 알아간다는 그 느낌이 좋더라고요. 화려한 경력 속에 드러나지 않은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저 사람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같지도 않지만요. ^^ 얼마 전 이혜영 씨가 나왔습니다. 부채의 아이콘, 이상민 씨와 청춘의 한 때를 함께 했던 이혜영 씨가 유난히.. 2018. 7. 24.
[맞춤법신공] ‘새침데기’와 ‘새침떼기’ 한글 맞춤법 "새침데기"와 "세침떼기" Ι 한글 맞춤법 117편 ‘새침데기’와 ‘새침떼기’ 최근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츤데레’라는 말입니다.(제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듣기만 했을 뿐입니다.) ‘츤데레’는 퉁명스러운 모양을 나타내는 일본어 츤츤(つんつん)과 부끄러워하면서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의미하는 데레데레(でれでれ)의 합성어로 새침데기 같지만 알고 보면 깊은 배려심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드라마나 인터넷을 통해서 그 말이 많이 확산됐죠. 전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그 뜻을 몰랐습니다. 일본어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새로운 신조어를 빠르게 접하는 환경도 아니라 ‘츤데레가 도대체 누구야?’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하기도 했죠. 정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문화교류의.. 2018. 7. 17.
[맞춤법신공] ‘삐치다’와 ‘삐지다’ 한글 맞춤법 "삐치다"와 "삐지다" 한글 맞춤법 116편 ‘삐치다’와 ‘삐지다’ 어린 아이들을 대할 때면 어른을 상대할 때보다 더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삐진 아이를 달래야 할 때면 그에 필요한 인내심이 말도 못합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평소 감수성이 예민한 친구를 두고 “쟤는 저런 일이 잘 삐지더라.”라는 핀잔을 준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그래, 쟤는 원래 잘 삐쳐.”라고 하더군요.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다가 ‘삐지다’와 ‘삐치다’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삐지다’는 표현은 ‘삐치다’라는 표현보다도 더 익숙하죠. 많은 사람들이 쓰기도 하고요. 2014년 전까지 ‘마음이 비틀어져 토라지다’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는 ‘삐치다’였습니다. 종종 한글에 .. 201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