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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279

[맞춤법신공] 욱여와 우겨의 뜻을 구분하시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욱여와 우겨 구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겨? 욱여? 맞는 표현 알아보기 어린 시절의 보았던 예식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잘 차려져 있는 뷔페가 아니라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한 상을 차려주는 모습이었죠.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인지라 주말 예식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어김없이 원정길을 나섰습니다. 양지머리 육수에 잘 말아서 내 온 잔치국수를 입안에 ‘욱여넣던’ 그 때의 행복감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앉은 자리에서 2그릇 이상은 뚝딱 해치웠었죠. 오늘 알아볼 표현은 ‘우겨 넣다’와 ‘욱여넣다’입니다. 입안에 ‘욱여넣던’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우겨 넣다’라는 표현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 2019. 2. 3.
[맞춤법신공] 당연히를 으례? 으레?로 써도 되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으레와 으례 구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다들 으레 그렇듯 추억은 아름답다고 합니다. #당연히와 으레는 같은 뜻. “친구들과 만날 때면 으레 그렇듯 함께했던 추억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위 문장의 ‘으레 그렇듯’에서 ‘으레’는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틀림없이 언제나'를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으레’를 ‘으례’라고 알고 계시죠. '으레'와 헷갈려하는 '으례'는 없는 단어입니다. 아마도 '의례(儀禮)'와 헷갈려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의례'란 '의식'의 다른 말로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을 뜻하기 때문에 그 의미로 인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으레’와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으레’가 ‘의례(儀禮)’가 아닌 ‘의례(依例)에서 비롯한 말이라는 .. 2019. 2. 2.
[맞춤법신공] 개거품? 게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녀석을 피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개거품? 게거품? 둘 다 무섭네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개가 거품을 물면 큰일 납니다. #거품을 물고 있는 대상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야~ 너 왜 이렇게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어.” "불륜도 사랑이니? 죽어~ 죽으란 말이야~" 갑자기 놀라셨죠? 예전에 제가 애청하던 ‘사랑과 전쟁’에 자주 나오던 표현이었죠. ‘니들이 게맛을 아냐’는 물음으로 ‘너 자신을 알라’는 고대 그리스의 격언을 다시금 끄집어내 주신 신구 선생님도 생각납니다.ㅎ 지인들이 가끔 ‘게거품’이 아닌 ‘개거품’을 말할 때 ‘개’란 존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아주 익숙한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제 가녀린 기억에서도 ‘개-’는 참 가까이 있었습니다. 때론 ‘개만도 못한 사람’이, 때로는 ‘개보다 더.. 2019. 2. 1.
[맞춤법신공] 거 봐요. 사단? 났네, 사달? 났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사달과 사단의 차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너무 쉽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사달과 사단의 차이를 구분 "거 봐요. 내가 뭐라 했어요. 드디어 사단 났네. 사단 났어” 가끔 드라마에서 구수하게 연기하는 베테랑 연기자분이 손뼏을 치면서 호들갑스럽게 했던 대사가 떠오릅니다. 제가 이 ‘사단’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한자를 모르기도 했고, 제가 아는 ‘사단’은 군(軍) 부대를 부르는 말로만 알았습니다. 오뚜기사단, 맹호사단처럼 말이죠.ㅎ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그때 그 말이 ‘사단’이 아니라 ‘사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말고도 아직도 ‘사달’을 ‘사단’으로 알고 계신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단어 사용으로 ‘사달’이 나지.. 2019. 1. 31.
[맞춤법신공] 2019년?연?도 우리 모두 행복해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년과 연 구분하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오늘 확실하게 구분합시다. "년과 연" #앞말에 따라 다르게 사용합니다. 날씨 뉴스에 미세먼지가 언급되는 것을 보니 이제 여름과 추운 겨울 빼고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 보니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없습니다. 지난 연도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러다 이번 2019년을 특별한 성과 없이 보내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은 ‘연도’와 ‘년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 연도’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어떤 경우에 ‘연도’를 쓰고, 어떤 경우에 ‘년도’를 써야 할지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간략하게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연도’는 명사입니다. ‘사무.. 2019. 1. 29.
[맞춤법신공]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통채로? 주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통째로와 통채로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통째로 물건을 살 수 있다면 좋겠죠? ㅎ #통째로와 통채로의 구분 지금은 세계 경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몇 년 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한창이었을 때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이렇게 주문을 한 분도 있다고 합니다. 헤이~ 싸장님 ~ "여기.. 여기.. 다..." 번역하면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주세요.” 정말 그 통 큰 씀씀이에 일하시던 분이 깜짝 놀랐다는 기사 내용이 떠오릅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구매하신 그분은 뭘 하는 분일까 궁금하고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의 기분은 어떨까?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2019. 1. 28.
[맞춤법신공] 아빠! 오늘 피잣집(?) 피자집(?) 가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외래어와 만나면 사이시옷은?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사이시옷이 외래어와 만나면?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작년에 한참 전 국민들에게 열애 사실을 알려줬던 김국진 분과 강수지 분을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보면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약간 부럽기도 했지요.ㅎ) 강수지 분의 대표곡 중 ‘보라빛 향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왜? 보라빛이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노래가 명곡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노래 제목이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보라빛 향기’가 아닌 ‘보랏빛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얘기를 계속하자면 앞선 내용 중 ‘뒤풀이’와 ‘뒷풀이’에서 언급했던 ‘사이시옷’을 다시 소환해야 하는데요. 기억을 .. 2019. 1. 27.
[맞춤법신공] 당신 일부러(?) 일부로(?) 그랬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일부로는 표준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일부로는 표준어가 아니다. #표준어로 혼돈한 일부로 “일부러 그런 거 압니다.” / “일부로(X)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일부러’ 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말로는 쉽게 쓰는 표현인데, 필요한 일이 생겨 글을 쓰려다 보니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 건가?’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만 그런 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부러’와 ‘일부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이 코너가 유지되는 전제가 바로 ‘너만 모르는 거 아니야’ 입니다) ‘일부러’의 뜻을 알아 볼까요? ‘일부러’는 부사로 쓰여 1.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 또는 마음을.. 2019. 1. 25.
[맞춤법신공] 가능한 한(?), 가능한(?)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가능한과 가능한 한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가능한과 가능한 한의 차이 #뒷 말에 따라 다르다. 일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입에 붙더라고요. “가능한 한 빨리 해주세요.” ‘빨리빨리’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해서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지만, 제가 가진 힘(?)이 없다보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오늘은 위와 같은 문장에서 ‘가능한 한’과 ‘가능한’의 표현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 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와 ‘가능한 빨리’ 쉬운 것 같은데, 이상하게 갸우뚱하게 되죠? 몇 가지 문장을 볼게요. 예) 가능한 일입니까? / 가능한 시간에 오세요. / 가능한 인원이 누가 있습니까? 여기서 쓰인 ‘가능한’은 형용사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으로 뒤에.. 2019. 1. 23.
[맞춤법신공] 선뜻 과 선듯 구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선뜻과 선듯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아무래도 선뜻 내키지 않았다.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였다.” 언젠가 ‘따뜻하다’와 ‘따듯하다’의 차이점을 알아보다가 ‘선뜻’과 ‘선듯’도 궁금해졌습니다. 늘 입으로 하기에는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없는데, 이상하게 글로 적으면 망설여지는 그 표현들. 오늘은 ‘선듯’과 ‘선뜻’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따듯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라는 의미로 ‘따뜻하다’보다 여린 느낌을 주는 표현입니다. 결국 ‘따뜻하다’와 ‘따듯하다’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의미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럼 ‘선듯’은 ‘선뜻’의 여린 표현인가? 아닙니다. 두 표현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선뜻.. 2019. 1. 16.
[맞춤법신공] 얼마큼 좋아해? 우리 사겨?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얼마만큼과 사귀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얼마만큼과 사귀어 줄임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자주 듣는 대사 중에 “날 얼만큼 사랑해?”, “자네가 날 얼만큼 안다고 생각하나?”라고 들어 보셨죠? 한국어는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얼만큼이라고 들렸을 것 같은데요. 얼만큼이라고 들었던 것이 익숙하시죠? 하지만 틀린 곳이 없다고 느끼실 위 문장에 아주 큰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얼만큼’이라는 표현은 표준어에 없는 표현이라는 사실. ㅎ ‘얼마만큼’의 줄임말이 ‘얼만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얼마만큼’의 줄임말은 엄연히 ‘얼마큼’입니다. 예) 슬금슬금 물러가던 마을 사람들은 얼마큼 가다간 도깨비에 또다시 홀릴 것 같은 생각이라도 들었는지 마구 뛰면서 도망을 친다. 많이 놀라셨.. 2018. 12. 26.
[맞춤법신공] 3자 대면합시다. 대질심문이요? 대질신문?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대질신문과 대질심문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대질심문이 맞을까? 대질신문이 맞을까? 얼마 전 뉴스에서 댓글관련 경찰조사를 받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치적인 뉴스가 이슈가 되어 있더라고요. 방송자막에 ‘000을 신문하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신문’과 ‘심문’ 중 어떤 말이 맞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이라 표준국어대사전을 찾기 시작했죠.^^ 신문 조사를 받다 / 심문 조사를 받다 유도신문 / 유도심문 여러분은 맞는 표현이 어느 것인지 확실히 알고 계신가요? ‘신문(訊問)’은 ‘묻다, 하문하다, 진술하다’라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심문(審問)’은 ‘살피.. 2018. 12. 22.
[맞춤법신공] 산 넘어가 맞아? 산 너머가 맞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산 너머와 산 넘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산 넘어가 맞아? 산 너머가 맞아? 사람들 기억속에 있는 ‘산 너머 남촌에는’ 이라는 TV드라마는 2007년 부터 2012년 동안 KBS1에서 방송된 장수 드라마 입니다. 유사한 드라마로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농촌을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죠. 제 취향을 이야기 하려던 것은 아닙니다. ^^ 참고로 전‘ 따도남(따뜻한 도시남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농촌드라마가 유난히 정겹더라고요. 오늘은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 중 맞는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여기서는 ‘갈수록 태산이다’라는 의미로 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수종사| 지난 가을 양평 수종사에서 찍은 코스모스입니다. 수줍게 인사하는 코스모스가 귀여웠습니다.^^.. 2018. 12. 20.
[맞춤법신공] 2018년도 ( )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 몇 일? 어떤 것을 사용하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며칠과 몇 일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며칠이 맞을까요? 아니면 몇 일이 맞을까요? 얼마 남지 않은 12월 중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다들 알고는 계시죠? 올해는 너무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쁘게 살더라도 오늘이 며칠인지는 알고 살았으면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제목에서 처럼 몇 일이 맞을까요? 며칠이 맞을까요? 최근에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몇 월 며칠’을 ‘몇 월 몇 일’로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알아보니 많은 분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 그런가 싶어서 이유를 물어보니 대부분 ‘며칠’이 ‘몇 일(日)’의 형태에서 분화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알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며칠’과 ‘몇 일’에 .. 2018. 12. 18.
[맞춤법신공] 뒤치닥거리가 맞아 뒤치다꺼리가 맞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뒤치닥거리와 뒤치다꺼리 한글 맞춤법 신공 뒤치다꺼리가 맞아? 뒤치닥거리가 맞아? 일의 처음과 끝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묻는다면 전 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은 어느 하나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분절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마지막의 의미를 더 중하게 여깁니다. 이런 성격이 생활 속에서도 나타나는 편인데, 일이 끝난 뒤 지저분하게 놓여 정돈되지 않거나 흐지부지 이도 저도 아닌 흐리멍덩한 상황이 있으면 뒤치다꺼리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주목하지는 않아도 그런 역할을 하는 친구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주목받는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 저마다의 스토리가 모여 역사라고 하는 큰 흐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 201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