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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사냥이565

[맞춤법신공] '봉선화'가 '봉숭아'라고? 뭐? 발사믹도 봉선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봉선화'는 좋겠다. 이름 많아서... 본래는 봉황이 훼를 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봉선화'다. 하지만 '봉숭아'까지는 표준어로 인정한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이상 참지못할 그리움울 가슴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수 없는 봉선화 연정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이상 참지못할 외로움에 젖은 가슴 태우네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씨의 봉선화 연정입니다. 엄청난 곡이었죠.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봉선화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봉숭아가 집 마당에 활짝 피어있는 시기였는데도 말이죠. 봉숭아는 본래 말은 '봉선화(鳳仙花)'입니.. 2019. 9. 10.
[맞춤법신공] '쑥맥'이 아니라 '숙맥'이었다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쑥맥'이 아니라 '숙맥'이다 '숙맥'은 콩과 보리를 뜻하지. 콩과 보리가 왜 어리석은 사람을 말하는지 아니? 친구 녀석 중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가 있습니다. 하지 않은 건지, 하지 못한 건지 그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숫기가 없어 걱정이기는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 역시 숫기가 넘치는 편은 아니라 그 친구와 죽이 잘 맞았습니다.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세대의 젊은 친구들을 볼 때면 세상이 참 빨리도 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연애담을 듣고 있으면 속으로 '대한민국이 이런 곳이었나' 하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릴 때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면 '발표 해 보고 싶은 사람'을 찾을 때 늘 누군가를 앞에 두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2019. 9. 9.
[맞춤법신공] 기린(giraffe)은 왜 상상 속 동물인 '기린(麒麟)'과 같은 이름이 되었나?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전설 속 '기린(麒麟)'과 동물원 기린 기린은 정치적 도구였다. '기린'아! 울지마. 넌 그래도 전설과 동급이 되었잖아. '광대들 : 풍문조작단'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봐야겠다 싶어서 영화검색을 해보니 이미 장막 뒤쪽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개봉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제가 이 영화를 궁금해 했던 이유는 세조의 에피소드가 벌어지는 장소가 낯이 익기 때문입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속리산의 정이품송은 물론 몸을 씻고 종기가 나았다는 전국의 곳곳을 우연찮게 다녀왔습니다. 역사 속의 세조를 만나러 떠났던 여행은 아니었는데, 전국 곳곳에 세조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 '이 양반은 임금이 돼서 여행만 다녔나?'하고 의아함을 가졌던.. 2019. 9. 8.
[맞춤법신공] '맹세'할래? 아니면 '맹서'할래?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맹세'의 원말이 '맹서' 한자어라 '맹서'라고 읽는 것이 맞지만, '맹세'가 표준어로 인정되며,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해. 인사청문회로 시끄러웠던 날들이었습니다.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었던 터라 저 역시 쭉 지켜보고 있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어느 방송사 기사 제목처럼 '결정적 한방'이 없는 싱거운 모습만 보여 이내 TV를 꺼버렸습니다. 실체적 진실이 호도되어 '가짜 뉴스'만 양산되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부족해 거기까지 닿지 못한 것인지 한참을 보고 있으면서도 혼란스럽기만 하더군요. TV를 끄고, 유튜브를 통해 과거의 대정부질문과 청문회의 모습을 찾아보았습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된 여러 의혹들이 청문회를 통해서 해소될 거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이 .. 2019. 9. 7.
[맞춤법신공] 명절은 세는 것도, 쉬는 것도 아니라 '쇠는 것'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명절 잘 쇠세요'라는 말의 의미 '쇠다'의 옛말은 '쇠오다' 그러나 그 어원은 아직도 오리무중. 곧 있으면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에는 명절이 가까워지면 학교를 가지 않고 논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했는데, 입시를 준비하는 시절부터는 명절은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휴일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명절이 더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명절을 보내는 세태도 많이 변했습니다. 명절 때면 으레 한복을 입고 시골집을 방문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변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말 표현에서도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을 '쇠다'라는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명절을 '쇠다'라는 표현은.. 2019. 9. 6.
[맞춤법신공] 경위(涇渭)와 경위(經緯), 어떤 경우에 써야 하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많이 쓰는 표현인데도, 쉽지 않다. 경위(涇渭)와 경위(經緯), 그리고 경우(境遇) 어떤 경우(境遇)에 경위(涇渭)와 경위(經緯)를 써야 할까? 지금은 수사기관에 의해 검거가 됐지만, 한때 김미영(?) 팀장이 보내는 스팸문자에 치를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출안내 문자였는데 시도때도 없이 오는 전화와 문자에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알고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30대의 남성이었죠.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신상정보에 대한 접근이 엄격해지기 이전이라 어떻게 알았는지 김미영 팀장뿐만 아니라 카드회사나 금융기관에서도 "000고객님 맞으시죠?"라고 물으며 시작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만 들어보라며 상대방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 2019. 9. 5.
[맞춤법신공] '갈등'은 사실 '칡나무와 등나무'를 말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같지만 칡나무는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을 타고 올라가. 그래서 서로 한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풀 수 없을 정도로 뒤엉키지. 정치권이 인사청문회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니 어느 쪽이 맞는 말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과연 이 분들이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정작 국민들의 시선과 목소리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나 봅니다. 정치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가뜩이나 어수선한 바깥 사정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듣고 보니 깊은 실망감을 떨칠 수가 없어 한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TV에서 이혼전문변.. 2019. 9. 4.
[맞춤법신공] '귀(貴)찮다'는 사실 한자어였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귀치 않다가 귀찮다로 축약되었지. 귀하지 않고 평범한 것을 의미할 때 쓰는 표현이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고 괴롭거나 성가시다'라는 뜻으로 변했지. 무선청소기를 사용할 때마다, 블루투스 키보드나 이어폰을 쓸 때마다 놀랍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팟이 유행이었을 때 곧 아이폰이 등장할 거라는 얘기를 듣고 '그런 일이 쉽게 이루어질리 없다'라고 여겼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했습니다. 편해지고 싶은 욕구는 본능입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더 .. 2019. 9. 3.
[맞춤법신공] '갈음하다'는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이야.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갈음하다가 순 우리말이라는 게 놀라워. '바꾸다'라는 뜻의 '갈다'에 '-음'을 붙여 명사화한 것 이참에 '가름하다' '가늠하다'도 알아 보자. 주말에 아울렛 매장을 갔습니다. 무엇을 사려고 마음을 먹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가고 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 결국 '원래 필요한 것이었어.'라는 혼잣말을 반복하며 카드를 긁고 있는 제 자신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걸어다니던 사람이 자전거를 타면 다시 걷기 어려워지고,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차를 타면 다시 자전거를 타기가 어렵다는 말을 주말 동안에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시절, 자취할 돈이 없어 여기저기 선배들에게 얹혀 살던 시절에는 '얼마간의 돈이라도 수중에 있으면 행복하겠다'고 희망하던 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2019. 9. 2.
[맞춤법신공] '풀섶'은 '풀숲'의 방언, 그럼 '불섶'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풀섶'이라고 많이 쓰던데 풀섶이 아닌 풀숲이라고? 그럼 '길섶'은 뭐고, '불섶'은 뭐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던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 2019. 9. 1.
[맞춤법신공] 빈정거리거나 불만이 있을 땐 '꽤나'가 아닌 '깨나'를 써.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깨나'를 쓸 곳에 '꽤나'를 쓰지 말라. '꽤나'를 써야 할 곳에 '깨나'를 쓰는 것은 더 큰 문제. 핵심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 요즘 최윤식 교수의 '부자의 시간'이라는 책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숨겨진 비법이 있을까 싶어 구매를 했는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과 미래 산업의 예측 등 유심히 봐야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안타깝게도 투자를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자본이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명절도 그렇고, 돈이 들어갈 곳은 많은데 통장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줄이고 있습니다. 한달 동안의 식비를 계산을 해보니 기분 좋게.. 2019. 8. 31.
[맞춤법신공] '금슬'이 좋은 거야? '금실'이 좋은 거야?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금슬과 금실, 모두 표준어 단, 금술은 안돼. 금슬과 금실의 어중간한 사이에서 금술이 나왔지. 얼마 전 지인의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한다고 자리에 참석에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중년의 나이를 넘었으니 빠른 결혼은 아니었죠. 늦은 결혼을 하는 것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서른이 넘어서 결혼하는 것을 늦었다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른 결혼이 화제가 되기도 하죠. 어쩌다 20대인 친구들을 만나 결혼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도 있으니 결혼을 준비해야 하지 않냐고 물으니 결혼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자란 세대의 일반적 사고로는 결혼은 해야하는 .. 2019. 8. 30.
[맞춤법신공] '해쓱하다', '핼쑥하다'는 받아줄 수 있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하지만, 해슥하다, 핼쓱하다는 안 돼. 핏기가 없이 얼굴색이 파리한 경우는 '핼쑥하다', '해쓱하다'만 정답 어원은 알 수 없지만, '핼쓱'과 '해쓱'만 인정할게.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 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 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2019. 8. 29.
[맞춤법신공] '되레'는 '되려'가 될 수 없다. '외려'라면 몰라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되려'는 '되레'가 아니야. '외려', 너 때문에 '되레'를 '되려'로 착각하게 되잖아. 안되겠어. '오히려', '도리어'로 써.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 탓에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잠이 부족하다보니 일상 생활 속에서 예민함이 더해지고, 주변과의 마찰이 생기면서 마음도 지쳐가는 처지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 친구와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증세가 심해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말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죠. 살면서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그게 정말 문제죠. 이 친구는 본인의 모습이 비정상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을 보며, 남들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본인에게는 .. 2019. 8. 28.
[맞춤법신공] '개펄'과 '갯벌' 이제는 구분할 필요가 없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달랐지만, 이제는 같아진 단어들 '개펄'과 '갯벌' 표기는 다르지만, 이제 너희는 하나의 뜻을 공유한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한번 체험하고 싶은 축제를 꼽자면 보령의 머드축제입니다. CNN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포함에 전국에서 벌어지는 많은 축제를 체험해 봤지만, 아직 머드축제는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창기 머드축제의 광고를 보면서 진흙을 바르며 노는 것이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심지어 대천에 사는 친구에게 놀러 오라는 권유를 받았음에도 시큰둥한 반응으로 대꾸하기도 했고, '보령까지 갈 바에야 차라리 집에 있겠다'라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판단이.. 2019. 8. 27.